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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폭력 지배하는 사회에서의 생존법
굳이 한강까지 나가지 않아도 세상엔 괴물이 득시글거린다. 아니다. 아무래도 세상 자체가 이미 괴물인 것 같다. 도무지 상식 따위론 납득되지 않는 사건이 주변에서 너무 흔히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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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장흥 하늘 아래 별들의 쇼쇼쇼
송암 천문대의 플라네타륨.『동물기』의 저자 시턴은 “별자리 12개만 알면 길을 잃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옛날 얘기다. GPS 내비게이션이 자동차 필수품이 돼 버린 요즘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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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한국 정치는 포니차만도 못해”
올해 대선 화두는 ‘CEO형 대통령 후보’다. 대표적인 인물이 현대건설 회장 출신인 이명박 전 시장. 이 밖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등 전 · 현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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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성관계해서 애 낳아주겠다" 대리모로 유학비 벌어
불임 부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대리 출산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작진은 대리모에 대해 좀 더 파악하기 위해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리모 브로커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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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기자와 도란도란] 고수는 기업을 사서 묻어두고 하수는 '물린 주식' 장기 보유
개인들도 가끔은 장기 투자를 한다. 본의 아니게. 바로 '물린' 경우다. 본전 찾겠다는 오기로 마냥 버틴다. 모 증권사 대리도 A주식에 물려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 주가가 그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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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테이블서 능수능란하게 상대 휘어잡아
2000년 6월 ‘은둔과 신비의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세상 밖으로 나왔다. 김대중 대통령과의 남북 정상회담 자리였다. 이후 그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고이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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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남북 정상회담에 주목받는 현정은 현대 회장
신인섭 기자 4일부터 7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 현대그룹 신입사원 수련대회.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6일 저녁 진행된 ‘현대인의 밤’ 순서였다. 조별 장기자랑을 마친 신입사원들이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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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태릉선수촌에서만 20년 보낸 김성은 아마복싱연맹 회장 별세
1960년대 ‘캥거루 복서’로 이름을 날렸던 김성은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별세했다. 64세. 김 회장은 2004년 위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호전됐다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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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아내 몰래 비자금” 63.2% “숨은 빚 고통” 26.8%
요즘 월급쟁이들에게 비자금의 존재감은 어느 정도일까? 그 규모는 얼마나 되고, 용처(用處)는 주로 어디일까? 기혼 남성 직장인 302명을 통해 남자의 비자금, 그 ‘은밀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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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황세희의몸&마음] 거짓으로 포장된 세상 … 그래도 속는 이유
“임금님은 벌거숭이야!”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멋진 옷을 지었다는 사기꾼, 그 말에 속아 착한 사람 대열에 끼겠다며 벌거벗고 군중 퍼레이드를 한 임금님과 ‘임금님의 멋진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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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프 "생트집 … 판 깰 준비하나" 박 캠프 "날치기 … 중대 결심 불사"
이명박 캠프는 박근혜 캠프의 반발을 놓고 불쾌해했다. 특히 "박 후보 측이 '날치기 결정'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생트집"이라고 펄쩍 뛰었다. "옹졸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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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공장도값 L당 40원 '뻥튀기'
6월 정유사가 공표한 휘발유 공장도가격이 대리점.주유소에 준 실제 판매가격보다 L당 40원 부풀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가격차가 더 커 L당 78원이나 '뻥튀기' 됐던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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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모사 판매술’ 공짜 휴대폰의 경제학
26일 서울 용산전자상가 내 휴대전화 판매점. 기자가 “공짜 휴대전화 있느냐”고 묻자 판매상은 “지금 당장은 마땅한 게 없으니 좀 기다려보라”고 했다. 이 판매상은 “공짜 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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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모사 판매술’ 공짜 휴대폰의 경제학
26일 서울 용산전자상가 내 휴대전화 판매점. 기자가 “공짜 휴대전화 있느냐”고 묻자 판매상은 “지금 당장은 마땅한 게 없으니 좀 기다려보라”고 했다. 이 판매상은 “공짜 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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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연재] "내 이름 석 자를 최고 브랜드로"
‘황창규’와 ‘반도체’는 다른 의미일까? 그렇다면 ‘안철수’와 ‘바이러스’는? ‘빌 게이츠’가 곧 ‘컴퓨터’이듯 이들의 이름 석 자는 설명이 필요 없는 업종의 대명사라고 불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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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모든 여행은 성공이다
잡동사니란 뜻의 영어 단어 clutter의 어원은 ‘가능한 한 끝까지 묶어 둔다’라고 한다. 일상은 대개 잡동사니들로 사람을 묶어 둔다. 그러다 묶인 사람까지를 잡동사니 같아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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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 설득 → 탈레반과 직접 담판
한국인 인질 8명을 석방하기로 한 것은 아프가니스탄에 급파됐던 정부 협상팀이 두 단계의 협상을 벌인 끝에 이뤄졌다. 우리 정부 협상팀은 아프간 정부팀, 미군팀과 협조해 협상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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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이] 아베의 반성문
#1. 아, 맙소사. 이런 참패를 기록하다니. 돌이켜보니 난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착각했습니다. 난 보수정치의 원류인 고향 조슈(長州)의 혼을 이어받아 헌법을 개정하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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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업자 "주식으로 먹고 살죠"
"월세 밀리지 않으려면 뭐든 해야죠. 넋놓고 있다간 굶어죽습니다." 서울 마포구 A부동산 중개업소 김 모 사장은 요즘 주식투자자로 변신했다. 다른 중개업자를 만나도 부동산보다는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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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인들 짐 가벼워져 큰일”
"초보자도 환영". 1978년 안인준(60)씨는 서울시에서 개인택시 면허를 추첨한다는 문구를 봤다. 당시는 중동 건설 붐이 일었을 때. 한창 일할 젊은이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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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담] “중국 위협받는 한국, 한미 관계 강화로 샌드위치 벗어나야”
지난해 말 최신작 를 들고 방한했던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가 그를 만났다. 에서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앨빈 토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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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풀 스토리
‘한국의 골드먼삭스를 만든다.’ 자본시장통합법이 만들어진 뒤 국내 금융계의 유행어다. 하지만 법 하나 제정으로 금융의 꽃인 투자은행을 붕어빵처럼 찍어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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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풀 스토리
관련기사 부시를 움직이는 ‘골드먼삭스 보이’ ‘어음 할인업자.’ 골드먼삭스의 시작은 그랬다. 미국에서 유대인 상인들의 상거래 어음을 할인해주고 구전을 따먹었다.‘투자은행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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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의 4대 검증 포인트
관련기사 이명박 후보의 5대 검증 포인트 정수장학회고(故) 김지태씨가 설립한 부일장학회가 모태다. 김씨는 1962년 장학회를 국가에 헌납했고, 나중에 박정희·육영수 두 사람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