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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영화] MBC '아름다운 비행' 外
올 신년 연휴에도 가족 영화가 풍성하다. 희망을 찾아 길을 떠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먼저 경비행기를 탄 열세 살 소녀와 열 여섯 마리의 거위가 노을진 하늘을 나는 장면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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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고속도 개통후 영종·용유도 "뜨네"
영종대교의 환상적인 야경과 방조제에서 바라본 은은한 낙조(落照), 툭틔여 시원한 서해의 수평선-. 인천 앞바다 외딴 섬, 영종.용유도가 수도권 시민들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성큼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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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두만강 대탐사] 11. 강은 대륙을 열고 있네
11. '역사의 오지' 발해 옛 영화 이젠 간데없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추운 지역이라고 배운 중강진이 건너다 보이는 곳에 린장(臨江)이 있다. 압록강 줄기가 북서쪽으로 흐르다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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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10시간] 송혜교 "슬픈 연기… 많이 배웠어요"
# 7일 마지막회 방영 ‘가을 동화’의 촬영장은 뭔가 다르다.윤석호 PD의 나즈막한 “큐”소리에 이어지는 건 대사가 아니다. 침묵이다. 조명을 든 이들,카메라를 들이대는 이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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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가을동화서 슬픈 연기 배웠어요"
# 7일 마지막회 방영 ‘가을 동화’의 촬영장은 뭔가 다르다.윤석호 PD의 나즈막한 “큐”소리에 이어지는 건 대사가 아니다. 침묵이다. 조명을 든 이들,카메라를 들이대는 이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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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섯번째 편지〈이런 꿈들〉
밤에 다시 당신과 길을 떠납니다. 내 전화에 당신은 급히 배낭을 꾸리고 머리를 감고 옷을 갈아입고 차를 점검합니다. 음식점에서 만나 돌솥밥을 먹습니다. 그게 아무리 잠시라도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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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번째 편지〈닭과 비〉
찢어진 우산을 쓰고 목욕탕에 다녀옵니다. 아카시아 가로수 아래로 닭 몇 마리가 비를 피해 뛰어갑니다. 웬 아파트 단지에 닭들일까? 기묘한 느낌이 들어 우산을 받고 한참 비에 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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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산 히말라야 속으로…] 4. 환상은 끝나고 희망이
네팔의 동서부를 횡단한 후, 나라얀가드 무글링을 지나 포카라에 도착했다. 포카라는 옛날 옛적에 7개 호수가 모인 곳인데, 페와 호수에 비친 히말라야는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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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현·김영환 리사이틀
국내 정상급 테너 김영환(추계예대 교수.사진 右) 과 바리톤 고성현(한양대 교수) 이 로시니의 '춤' , 토스티의 '저녁노을은 달빛에 사라지고' , 마스카니의 '세레나데' , 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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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고성현·김영환 리사이틀
국내 정상급 테너 김영환(추계예대 교수.사진 右)과 바리톤 고성현(한양대 교수)이 로시니의 '춤' , 토스티의 '저녁노을은 달빛에 사라지고' , 마스카니의 '세레나데' , 베르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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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524.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② "지나쳐보는 것도 좀 있어야지 하찮은 사진 한 장 갖고 또 닦아세우려 드나 그래?" "형님이 두루뭉실 넘어가려니까 묻는 거 아닙니까. " "이봐, 나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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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반 고흐展'을 보고] 유홍준
3월로 들어서기 직전 나는 무엇에 이끌리듯 파리를 닷새간 다녀왔다. 아무 조건도 일감도 없는 순수한 미술관 여행이었다. 내가 그렇게 여유를 부린 것은 지난 1년간 중앙일보에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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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23.조선화의 제한된 성공
북한이 현대미술에서 당당히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장르는 조선화 (朝鮮畵) 다. 지금 남한에서 동양화 (東洋畵) 혹은 한국화 (韓國畵) 라고 부르는 것에 해당한다. 그러나 동양화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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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22.북한의 현대미술
이제까지 북한 답사기를 쓰면서 나는 문화유산과 자연을 통해 다소는 의도적으로 남북한의 민족적 동질성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제부터 내가 이야기하려는 현대미술의 경우는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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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혼자서 좌판을 깨끗하게 거둔 뒤 승희는 다시 장국밥집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철규는 물론이었고, 어울려 노닥거리던 노인네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가 좌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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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2.금강산 초입 온정리
7월 9일 오전 8시40분. 우리는 평양 보통강려관을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다. 어제 밤부터 내리던 비는 점점 방울이 굵고 세차지더니 우리의 버스가 평양~원산간 고속도로에 들어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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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중진 문학인들 '내일을 여는 작가'에 연재시작
오랜 세월 글쓰기에 모범을 보여온 문단의 원로.중진 작가들이 자신의 삶과 사유가 담겨 있는 자전적 내용의 산문을 통해 이 시대의 문학과 현실을 조망하겠다고 나섰다.신경림.박완서.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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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안테나]철도청, 벚꽃관광열차 여행상품 판매 外
○…철도청 (02 - 392 - 7788) 은 오는 5일 서울에서 출발하는 전주~군산 벚꽃관광열차를 운행한다.아주관광 (02 - 778 - 8738) 은 벚꽃관광열차를 이용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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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7.천천강…詩心 유혹하는 乙支文德의 강
평양에 온 지 사흘째 되던 날 저녁식사 뒤 여느 때처럼 둘러앉아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는데 권영빈 (權寧彬) 단장이 불현듯 묻고 나왔다. “우리가 평양에 온 지 겨우 사흘밖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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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3.보통문…戰禍도 비켜간 '평양의 神門'
서울이 현대도시로 바뀌는 과정에서 오직 남대문과 동대문이 남아 있어 옛 한양성의 자취를 엿보게 하듯이, 평양에는 대동문 (大同門) 과 보통문 (普通門) 이 그 옛날의 평양성을 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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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연극계 30주년 기념작품집 극단 자유 이병복 대표
“나의 무대작업은 지극히 추상적이고 어설프다. 최소한의 압축된 상징물들로 조심조심 작품에 접근하면서, 무대를 꾸밀 뿐이다.” 명문극단 자유의 대표이자 한국 무대미술.의상의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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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한국백경]1.산사의 선방
'98 사진영상의 해를 맞아 격변의 20세기말을 살아가는 한국과 한국인의 자화상을 사진으로 담는다. 국내 정상의 사진작가 주명덕.에드워드 김.강운구씨 3인이 번갈아 가며 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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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기행]24.'겨울나그네'…가평 남이섬,쓸쓸해서 더 아름다운 곳
'저녁노을 속으로 사라지는 굴뚝위의 흰 연기처럼 젊은날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이제 다시 돌아오지 못할 우리들의 젊은날이여. ' , 80년대 최고 인기작가 최인호의 소설을 영화화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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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2학년 2학기가 시작되고 한달쯤 지난뒤, 어느날 점심시간에 이미랑 선생은 내게 뜻하지 않은 심부름을 시켰다. 그래서 별다른 생각없이 나는 그녀의 집으로 가 방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