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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사람들 '마음의 벽' 허물 날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등 역사적 전망을 상실한 1990년대의 개인, 억압받는 여성을 그린 전작들로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소설가 공지영(41.사진)씨가 연작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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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최하림씨 양평 집
시인 최하림이 문호리에 새 집을 지었다. 시인이란 이름 앞에 '가난한'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게 퍽 어울렸던 최하림이 이제 그 수식어를 떼버려야 하게 생겼다. 이렇게 집이 좋아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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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어른이 먼저 책을 펼치세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보다 노부부가 침대에 나란히 누워 죽음을 맞거나 연주단이 마지막 순간까지 악기를 놓지 않던 장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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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책 연출 '線의 저쪽'日서 호평
12일 일본 도쿄의 신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선의 저쪽(The Other Side)'이 초연됐다. 중남미 문학의 유명 작가인 아리엘 도르프만이 희곡을, 극단'미추' 대표인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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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ife] '럼+주스'는 중년 사랑의 묘약
그윽한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는 남녀가 있다고 치자. 이제 막 사랑을 알게 된 젊은 연인을 떠올려도 좋고, 수십년 살 맞대고 산 노부부를 연상해도 좋다. 은은한 조명과 듣는 이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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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청산별곡
"자네, 신문 좀 가져온 것 없나." 휴가를 이용해 찾아 뵌 고교 은사는 제자 가족의 오랜만의 방문을 반기면서 '문명세계'의 활자 뉴스에 대한 향수를 표시했다. 내년에 칠순을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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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책세상] '3미터의 삶'
3미터의 삶/이노을 지음, 오늘의책, 7천5백원 10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하치 이야기'(책이있는마을)'다이고로야, 고마워'(오늘의책)의 공통점은? 동물이 주인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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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손 잡고 공연 보러 가세요
‘가정의 달’이라는 문패를 달았기 때문인지 매년 5월엔 어린이를 위한 공연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올해에는 그 시기가 좀 빨라졌다. 어린이날을 전후해 반짝 이벤트성 공연을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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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아침]-'노부부'
-최영철(1956~) '노부부' 전문 늦은 밤 지하도 모서리 자리 펴고 얻어온 것 서로 입에 넣어주며 화려했던 한 시절 나누고 있는 부부 집도 절도 사랑도 명예도 가고 어디 소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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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로망스&황혼유성군
사회가 노령화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노인들의 삶에 대해서는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이 육십이 넘어 이른바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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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밤' 나이보다는 마음
'죽어도 좋아' 70대에 새 가정을 꾸린 부부의 사랑과 성(性)을 그린 이 영화가 세인의 주목을 끌면서 노년기 성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대 용산병원 비뇨기과 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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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영화만의 얘기일까?
'죽어도 좋아' 70대에 새 가정을 꾸린 부부의 사랑과 성(性)을 그린 이 영화가 세인의 주목을 끌면서 노년기 성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대 용산병원 비뇨기과 김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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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영화계 10대 뉴스]칸·베니스 첫 감독상 감동의 '원투 펀치'
지난해 비약적 성장을 거듭했던 한국영화는 올해에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10월 31일 현재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편수는 76편. 단편을 제외하면 62편이다. 관객 점유율은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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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빗댄 영화 포스터 패러디 붐
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요즘 정국을 패러디한 영화 포스터가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과 '죽어도 좋아'의 패러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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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산타' 숨은 선행
신원 공개를 원치 않는 한 시민이 생활이 어려운 1백여명의 노인들에게 난방용 기름 1천2백여만원어치를 무료로 전달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이달 초 충남 서산시 동문동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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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어도 좋아'12월 6일개봉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난달 30일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내린 영화 '죽어도 좋아'(감독 박진표)가 오는 12월 6일 일반 관객에게 선보인다. '죽어도 좋아'는 70대 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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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 31. 가수 인생의 절정기
숨가쁘게 돌아가던 1960년대 내 가수 인생의 황금기도 점점 저물어간다. 60년대 말은 가수로서 최정상에 있었지만, 어찌보면 그것은 곧 현실로 닥쳐올 내리막길의 시작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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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림 '심청전' 外:침묵과 절제의 언어로삶 감싸는 인간주의
심각하고 엄숙한 시보다 대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이라든가 기발한 상상력을 담은 시가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때가 있다. 윤제림은 바로 그런 시 읽는 기쁨을 듬뿍 안겨주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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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상영 논란 확산 '죽어도 좋아' 박진표 감독
지난 5월 칸영화제에 출품돼 주목을 받았던 박진표(36)감독의 영화 '죽어도 좋아'가 암초를 만났다. 지난달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 소위원회에서 '제한상영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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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개 궁합 맞춰라
애견도 사람과 궁합이 맞아야 한다. 개를 키우기로 했다고 겉모습만 보고 아무 품종이나 덥석 구입할 것이 아니란 말이다. 개의 종류별 특징을 따져보고 자신의 성격이나 상황에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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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와이드] '일그러진 소외의 땅'소록도
'소 외된 섬' 소록도에 인권회복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일제의 환자 인권유린에 항거하다 처형된 이춘상(李春相)사건 재조명, 해방 직후 소록도 집단피살 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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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마음 남자생각] 사랑도, 닦고 광내고…
지난 13일 결혼에 골인한 안정.안지는 프랑스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여러 가지 이국 풍경 중 노부부들이 엮어내는 감동적인 데이트 장면을 빼놓을 수가 없다. 곱게 치장한 할머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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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이영애 새 영화 '봄날은 간다'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다' 생각하고 보면 좀 나을겁니다". 새 영화 '봄날은 간다'의 첫 시사를 앞둔 허진호 감독의 일성은 지나친 기우였다. '8월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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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어린이날 이런 이벤트 어때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로 이어지는 5월이 시작됐다. 집집에 선물 꾸러미가 등장하고, 분홍색 카네이션이 집안을 장식하게 된다. 날씨도 포근해 가족 나들이나 외식을 하면서 두 날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