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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외교부에 묻는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선량한 젊은이가 인간이기를 포기한 알카에다 계열의 테러집단에 엽기적으로 살해된 데 비통한 눈물을 흘리고, 외교당국의 엉성한 대처를 탄식한다. 외교통상부는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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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이라크 쿠르드 지역 흔들리나
햇볕이 쨍쨍하면 그늘도 짙은 법.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유엔에서 거둔 소중한 외교적 승리의 그늘에서 이라크의 쿠르드족이 피로 쟁취한 자치권을 잃을 위기에 빠졌다. 유엔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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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5월 28일자 27면 '김영희 칼럼'에서
◇5월 28일자 27면 '김영희 칼럼'에서 중국과 일본이 "난사(南沙)군도 분쟁으로 전쟁을 하고"를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尖閣)제도 분쟁으로 전쟁을 하고"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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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한국이 중국을 공격한다?
마트료슈카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목각 농부(農婦)인형이다. 인형 안에 인형이 들어 있고 그 안에 또 인형이 들어 있고, 그 안에 또 인형이 들어 있다. 미국은 주한미군이라는 마트료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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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파병 딜레마 이렇게 풀자
'죄와 벌'의 러시아 작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는 신(神)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인 포로들을 학대하고, 아랍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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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신자유주의'여 안녕?
자연계의 동식물은 신(神)이나 인간의 간섭이 없어도 약한 놈은 멸종되고 강한 놈은 살아 남는다는 찰스 다윈의 이론이 자연도태설이다. 뒤집으면 자연선택설이다. 다윈의 이론에서 힌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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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이라크 사태 해결의 길
미국이 이라크에서 맞고 있는 도전은 세 갈래다. 하나는 팔루자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수니파의 무력항쟁, 둘은 알사드르의 과격 시아파의 저항, 셋은 6월 말 점령당국으로부터 주권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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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자칭 '경계인' 송두율의 좌절
루이제 린저는 독일의 친북한 여류작가다. 그는 1983년에 발간한 '북한 여행일기'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난 인상을 이렇게 썼다. "나는 괴테가 나폴레옹에 대해 한 말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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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이젠 대타협 뿐이다
탄핵사태가 일어나기 몇 주 전 서울의 어느 유럽국가 대사는 한국의 정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데카르트적(Cartesian) 논리의 훈련을 받은 나 같은 사람에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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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이라크 임시헌법 이후는
사담 후세인의 장기 독재에 피폐하고, 미국의 침공으로 국가.사회조직이 깡그리 붕괴된 이라크를 재건하는 긴 여정(旅程)에 획기적인 이정표 하나가 세워졌다. 이라크 통치평의회가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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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6자회담에 재 뿌리는 사람들
호사다마(好事多魔)인가, 어렵사리 열리는 베이징(北京) 6자회담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에 재를 뿌리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미국 국무부 존 볼턴 차관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고농축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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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6자회담에 재 뿌리는 사람들
호사다마(好事多魔)인가, 어렵사리 열리는 베이징(北京) 6자회담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에 재를 뿌리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미국 국무부 존 볼턴 차관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고농축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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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에드먼드 버크의 경고
보수주의 정치사상의 아버지 에드먼드 버크는 1774년에서 1780년까지 영국의 대표적인 무역항 브리스톨 출신 하원의원이었다. 그는 하원의 주요 법안 표결에서 선거구 주민들의 요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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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한강 너머 태평양을 보자
우리는 지금 좁은 한강변에서 전개되는 대선자금 수사와 정계의 이합집산, 경제불황에 정신을 빼앗겨 넓은 태평양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각변동을 못 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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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노무현과 에스트라다
영화배우 조셉 에스트라다는 필리핀 서민들의 영웅이었다. 그는 영화에서 부자들의 재물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의적(義賊) 역할을 많이 맡아 생활고에 찌든 서민들에게 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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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후세인의 배신
이런 공상을 해 본다. 군복 차림의 사담 후세인이 자동소총을 들고 바그다드의 번화가, 자신의 동상이 서 있던 자리에 나타났다. 열명 정도의 공화국 수비대 소속 정예군인들이 그를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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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그래서 전투병이 가야 한다
한국인이 이라크 게릴라 공격에 피살된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티크리트 고속도로가 어떤 곳인가를 아는 것이 사건의 배경을 이해하고 파병 논의를 효과적으로 하는 데 필수적이다. 티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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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3천명'이후의 韓.美관계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지난해 4월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급부상할 때 한.미관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말을 했다. 그는 아시아협회 연설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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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대선자금 스캔들은 기회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1860년 대선 때 10만달러를 썼다. 1백년 뒤 존 F 케네디는 그 1백배인 9백80만달러를 쓰고 대통령이 됐다. 조지 W 부시는 2000년 대선 때 1억9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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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라크에 가는 이유
파병 논쟁이 잘못된 방향으로 표류하고 있다. 다분히 관념적으로 흐른다. 마치 찬성 쪽의 국익론과 반대 쪽의 명분론이 상호 배타적인 것처럼 팽팽히 맞섰다.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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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제국' 미국은 어디로] 8. '제국' 인력의 양성소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행정대학원(케네디스쿨) 내 '포럼'. 학생들의 휴식과 토론 공간이다. 취재진이 학교를 찾은 지난달 중순,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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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송두율과 윤이상의 차이
송두율을 보고 윤이상을 생각한다. 1967년 서베를린 슈판다우에 사는 윤이상에 대한 중앙정보부의 포위망이 좁혀들고 있을 때 그의 집에서 인터뷰를 했다. 동백림사건의 먹구름이 다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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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9·11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다." 2년 전 9.11 직후 반미적인 논조로 유명한 프랑스 최고의 신문 르몽드는 이렇게 선언했다. 지구촌 곳곳에 미국에 대한 동정과 지지의 물결이 넘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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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核을 뛰어넘어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과 주변 4강이 같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 미.영.중.소 연합국 수뇌들은 상대를 바꿔가면서 카이로와 얄타와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