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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교사 정년 퇴임한 시인 김용택
축담 갈라진 틈에 민들레가 용케 뿌리를 내렸다. 시인의 게으름인가. 시인이 아껴서인가. [권혁재 전문기자] 맛을 즐기는 이에게 섬진강은 ‘재첩국과 참게탕’으로, 풍류를 아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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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에게 가출을 허 하라
‘주부 가출’이 화제다.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사진)가 도화선이 됐다. 극중 한자(김혜자)가 ‘1년 휴가’를 끝내 관철시키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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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삶을 재충전 시키는 ‘안식여행’
신간목록에서 여행서가 다수 눈에 띄는 것을 보니 여름 휴가철이 코앞에 왔다는 게 실감납니다. 올해는 깊이 있는 사색을 담은 여행서가 유독 많습니다. 소설가 김인숙의 베이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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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승호, 소설가 최성각 제2회 가천환경문학상 수상
제2회 가천환경문학상 수상자로 시 부문에 최승호 씨(54·左), 수필 부문에 소설가 최성각 씨(53·右)가 2일 각각 선정됐다. 최승호씨는 시집 『고비』(현대문학사)로, 최성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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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 김수영 미발표작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김수영(1921∼68) 서거 40주기를 한 달쯤 앞둔 오늘, 한국 문단은 김수영으로 인하여 다시 시끄럽다. 발단은 ‘창작과비평’ 여름호다. ‘창작과비평’은 “김수영의 미발표 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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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세계 최초 여성 여행가의 끝없는 모험
이사벨라 버드 이블린 케이 지음 류제선 옮김 바움 440쪽, 1만8000원 “이 우울한 시대를 파라다이스처럼 생각한다. 버드 비숍 여사를 안 뒤부터는 썩어 빠진 대한민국이 괴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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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꿈틀대는 전시장 일탈이 일상적인 작가들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시공간도 늘고 있다. 새 공간에는 새 작가가 어울릴 수 있다. ‘요즘 젊은 작가들’을 보여주는 두 전시공간이 있다. 한 곳은 최근 미술시장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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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의 주말 산책] 우연과 필연
구스타프 야누흐가 지은 『카프카와의 대화』를 읽는다. 구스타프 야누흐의 아버지는 노동자재해보험공사에 다니던 카프카의 직장 동료며 카프카와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 “왜 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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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산문이 잡문이라고요?
시인과 소설가들의 다양한 산문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출판계에서는 산문을 시장 잠재력이 큰 기획물로 여기고 있는 데 비해 문단에서는 그저 ‘잡문’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예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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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시와 21세기형 인재
처음 방송 일을 시작한 건 1980년대 중반 청소년 심야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 초보 주제에 생방송 직전에 도착해 원고를 쓰기도 했고, 이성복의 시 ‘정든 유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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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드리블’하는 전쟁터이자 해방구
사진 이영목 기자(일간스포츠) 환희와 탄식, 꿈과 좌절, 눈물과 땀방울이 가득 배어 있는 축구장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삶의 모서리에서 떠오르는 둥근 공을 바라보며 우리는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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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환상 속에 일상이 있다
임태규'UFO'(342x273㎝, 한지에 먹과 채색, 2007).'So talented'전 서울 신사동 예화랑. 5월 15일까지. 02-542-5543. 조립 문구용 부속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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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붓으로 읊었노라, 한국시 100년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 박영진 서예, 노재순 그림. 사상 최대 규모의 시화전이다. 시인 550명의 시에 화가.서예가 380명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7~13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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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호모 코레아니쿠스 外
인문·사회 ◆호모 코레아니쿠스(진중권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304쪽, 1만3000원)=일제 시대부터 지금까지, 시대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길 강요받았던 한국인의 자화상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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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친구가 왜 싫겠니 ? 헤어짐이 두려웠을 뿐이야
왕따 이윤학 지음, 전종문 그림, 문학과 지성사 228쪽, 8500원, 초등 고학년 이상 '오해받는 건 힘든 일이지만 친해지는 것보다 나은 일인지도 몰랐다. 친구를 사귀는 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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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국가의 품위 … 지도자들이 먼저 훼손"
1991년 10월 2일 열린 국무회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낱말 하나를 수정한다. 그때 법률 용어로 결정된 단어가 '갓길'이다. 그때만 해도 '노견(路肩)'이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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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교수가 말하는 문학평론가 이어령
이어령 선생의 비평적 글쓰기는 1956년 시작된다. 선생은 반세기를 지내오는 동안 글쓰기를 멈춘 적이 없고, 문화 예술의 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문화 예술계를 대표하는 원로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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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문인들이 뽑은 '과대평가된 문인'은 하루키.이문열.고은…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소설가 이문열, 시인 고은이 30대 문인들에 의해 '문학사적으로 과대평가된 문인'으로 꼽혔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최근 발행된 교수신문에 따르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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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속 축제 '청담미술제' 둘러볼까
높아진 하늘이며 살랑살랑 바람까지. 늦더위는 가는 여름을 붙들고 있지만, 계절은 어느덧 가을이라고 속삭인다. 이제 집 떠나 즐기던 여름의 축제는 잊자. 트렌드세터들의 아지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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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권꼴로 책 … 국내 최대 '지식공장'
'삼국지' 등 총 작품 판매량이 2000만 부를 넘어섰다는 한국의 대표 문호 이문열. 그러나 그도 1979년 '사람의 아들'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화려한 조명을 받기 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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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이병주
"동무들, 저기가 달뜨기요. 드디어 우리는 지리산에 당도했소." 누구도 떠올리기 꺼렸던 빨치산의 기억. 이병주는 소설 '지리산'을 통해 그 아픈 역사를 건져 올렸다. '태백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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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세계화에 힘 쏟겠습니다"
"지난해부터 한국문학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소개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체계를 갖춘 건 아닙니다. 해외에서 쓸 만한 변변한 한국문학 교재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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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된 한국문학 대학교재 나왔다
권영민 서울대 교수 등 10년 노력 결실용어 표기 통일…미 14개 대학교재로 한국문학이 세계를 향해 의미 있는 한걸음을 뗐다. 미 컬럼비아 대학에서 대학 교재용 한국문학 선집이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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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산책]푸른 색조의 화려한 색감 ‘정기호 전’ 外
푸른 색조의 화려한 색감 ‘정기호 전’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화가 정기호(66)씨가 21~30일 서울 경운동 다보성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푸른 색조가 중심이 된 조각보 같은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