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송년회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송년회

    "또 송별회야?" "아니 송년회라니까." 아내는 송년회를 자꾸 송별회라고 부른다. 내가 몇 번 바로잡아주었데도 고쳐지지 않는다. "그게 그거지. 아무튼 무슨 송년회가 12월 한 달

    중앙일보

    2006.12.28 19:26

  •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성전환 ?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성전환 ?

    "양말 어디 있어요?" 첫째 휘강이가 자기 양말을 찾는다. 고2와 중3, 두 아들을 둔 맞벌이 부부의 아침은 비상 걸린 군 내무반처럼 분주하다. 어쩌면 나는 그 분주한 시간에서 조

    중앙일보

    2006.12.14 16:01

  •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그러면 그렇지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그러면 그렇지

    당신은 오래전부터 백을 하나 갖고 싶었다. 그러나 당신이 갖고 싶은 핸드백은 비싸서 마음만 간절할 뿐 감히 살 엄두는 내지 못한다. 가끔 백화점에 갈 때면 '아이 쇼핑'으로 만족한

    중앙일보

    2006.11.30 16:14

  •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날벼락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날벼락

    "아… 뭐야?" 나는 뭔가 단단하고 무거운 것에 얼굴을 맞은 것 같다. 왼쪽 광대뼈가 아프다. 조금 전까지 자고 있던 나는 아픔 때문에 눈을 뜬다. 아직 깜깜한 밤이다. 나는 얼

    중앙일보

    2006.11.16 15:48

  •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나쁜 남자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나쁜 남자

    "아, 오늘 정말 열 받아."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내가 씩씩거린다. "왜?" "주차한 차를 빼려는데 통로에 택배 아저씨가 차를 세워두고 작업하고 있더라고. 나갈 수 없으니 차 좀

    중앙일보

    2006.11.02 15:10

  •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효자손

    [김상득의남편생활백서] 효자손

    바야흐로 가을, 아내는 등이 가렵다. 아내가 가려운 곳이 등만은 아니다. 아내는 귀도 가렵다. 일을 마치고 소파에 앉아 잠시 쉴 때 아내는 늘 면봉을 들고 있다. 귀를 팔 때 한

    중앙일보

    2006.10.19 16:09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수다 본능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수다 본능

    여자에게 수다는 본능이다. 나는 그 사실을 얼마 전 우리 집에서 있었던 아내의 동료 모임에서 새삼 깨달았다. 아내의 동료들은 여자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서 수다를 시작한 그들은

    중앙일보

    2006.09.14 16:03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운동권 아내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운동권 아내

    "운동하러 안 갈 거야?" 그렇게 말하고 아내는 발딱 일어나 소매 없는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로 갈아 입고 모자를 찾아 쓴다. 나는 소파에 그대로 앉아 TV에 넋을 놓고 있다. 요

    중앙일보

    2006.08.31 16:11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따로 휴가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따로 휴가

    "휴가 날짜 정했어요?" 다른 맞벌이 부부처럼 우리도 매년 여름 휴가 일정을 맞춘다. 아내 회사는 전 직원이 같은 기간에 쉬기 때문에 주로 내 쪽에서 아내 쪽 일정에 맞추는 편이

    중앙일보

    2006.08.17 15:08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햄릿 스타일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햄릿 스타일

    나는 누가 내게 질문하는 것을 싫어한다. 특히 이런 질문은 질색이다. "뭐 먹을까?" 산다는 것은 곧 선택하는 일이다.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매 순간 우리는 무엇

    중앙일보

    2006.07.27 17:17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남편 손은 약손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남편 손은 약손

    "왜 그래?" 하루 종일 습하고 무더웠던 날 퇴근해서 집에 오니 아내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파 한쪽에 웅크리고 앉아 있다. 늦게 들어온 내가 미운지 원망하는 눈빛으로 대답도

    중앙일보

    2006.07.06 17:45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일요일 청소 공방전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일요일 청소 공방전

    일요일 아침, 회사 나갈 채비를 하자 아내가 강하게 압박한다. "일요일인데 어딜 나가요?" "당직이야." "당직이란 말 안 했잖아." "지금 하잖아." "그런 건 미리 말하면 안

    중앙일보

    2006.06.22 17:04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너구리 부부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너구리 부부

    나는 피곤하다. 알람 소리에 겨우 일어나는 아침부터 두 개의 알람 시계를 머리맡에 두고 잠드는 밤까지 나는 하루 종일 피곤하다. 퇴근할 때 아파트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얼굴

    중앙일보

    2006.06.08 16:53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유부남의 굴레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유부남의 굴레

    "토요일에 웬 양복?" 몇 개 있지도 않은 넥타이를 다 꺼내어 이것 저것 매어보느라 부산을 떠는 내 모습을 보고 아내가 묻는다. 평소 양복을 거의 안 입는 사람이 토요일에 넥타이

    중앙일보

    2006.05.25 16:58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한잔 하던 날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한잔 하던 날

    '웅웅.'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기가 진동한다. 나는 그냥 내버려둔다.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문자 메시지의 내용과 발신자를 알고 있다. 밤 8시에 내게 문자 보낼 사람이 아내

    중앙일보

    2006.05.11 17:07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관성의 법칙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관성의 법칙

    "저녁 어떻게 해?" 모처럼 집에 일찍 들어온 날, 나는 아내에게 전화부터 건다. 집에는 둘째만 있다. 큰아이는 학교에서 야간자습 중이고, 학습지 교사인 아내는 아직 일하는 중이

    중앙일보

    2006.04.27 17:13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크든 작든 앉아서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크든 작든 앉아서

    화장실은 우리 집의 화약고다. 분쟁의 반이 그곳에서 발생한다. 환풍기를 켜지 않아도, 물 내리는 것을 잊어도, 나오면서 전등을 끄지 않아도 한바탕 총성이 울린다. 시트 올리지 않

    중앙일보

    2006.04.13 15:46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그이는 외계인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그이는 외계인

    결혼 전과 너무나 많이 달라진 아내를 보면 가끔 나는 아내가 외계인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아내를 잡아먹은 외계인이 아내 행세를 하면서 나와 살고 있다는 생각 말이다. 그런

    중앙일보

    2006.03.30 17:25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일요일은 '일'요일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일요일은 '일'요일

    일요일 오후 2시는 좀 게을러져도 좋은 시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아내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설거지 안 해?" 감자와 닭고기를 듬뿍 넣은 카레라이스로 막 점심을 먹은

    중앙일보

    2006.03.16 17:10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 …" "…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 …" "… …"

    우리 부부는 잠자리가 요란하다. 잘 때 아내는 코를 골고 남편은 잠꼬대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격한 육체 행위인 사랑을 나눌 때는 오히려 조용하다. 우리는 숨소리라도 새어나갈

    중앙일보

    2006.03.02 16:49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쇼핑 함께 가라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쇼핑 함께 가라

    "옷이 하나도 없어." 없다니. 그게 무슨 줄기세포 같은 말씀인가. 옷장에 가득한 게 다 제 옷인데. 이런 생각을 하고 앉았다면 그는 틀림없이 초보 남편이다. "옷이 많으면 뭐해

    중앙일보

    2006.02.16 17:29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그대는 야누스?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그대는 야누스?

    다른 집처럼 우리집도 명절 후유증이 심각하다.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는 말이 없다. 한마디 건네고 싶지만 아내의 표정이 시베리아 벌판이다. 말이라도 건넸다

    중앙일보

    2006.02.02 16:26

  •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망치질과 남자구실

    [김상득의대한민국남편들아] 망치질과 남자구실

    나는 겁이 많다. 겁 많은 남편은 못된 남편이다. 망치질을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아내와 나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찰나의 거장전'을 관람했다. 그때 우리는 집에 걸어둘

    중앙일보

    2006.01.19 15:26

  • [week&] 새로운 읽을거리를 드립니다

    week&이 2006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칼럼을 선보입니다. 40대 초반의 18년차 유부남이 들려주는 '김상득의 대한민국 남편들아'와 동물을 통해 인생을 얘기하는 수의사가 공개하

    중앙일보

    2006.01.05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