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협의 퇴각일기]가을, ‘선택과 집중’의 계절
2002년 말 옌볜(延邊)에 처음 올 때 나는 꽤 심각한 생각을 품고 있었다. 중국사를 전공으로 택한 지 30년이 되도록 중국을 제대로 겪어본 적이 없던 터였다. 그렇게 된 까
-
[노트북을 열며] 슬픈 밀양과 국가 안전 대진단
염태정 내셔널 부데스크 역사학자 김기협 박사가 쓴 『아흔 개의 봄』은 치매에 걸린 아흔의 어머니를 돌보며 느낀 점을 기록한 간병일기다. 그의 어머니는 국문학자 고 이남덕(1920
-
[책 속으로] 중국 비약적 발전 원동력은 ‘현능주의’
차이나 모델대니얼 A. 벨 지음김기협 옮김, 서해문집431쪽, 1만9500원 1인 1표 선거는 정치 지도자를 뽑는 최선의 방법일까? 그렇게 선출됐던 한 지도자는 왜 촛불 시위의
-
[북리뷰] 차이나 모델
『차이나모델』 차이나 모델 대니얼 A. 벨 지음, 김기협 옮김, 서해문집, 431쪽, 1만9500원 유상철 논설위원 you.sangchul@joongang.co.kr 1인
-
“한국 근대화, 강간으로 낳은 사생아”라는 책, 정부 우수도서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선정하는 ‘우수 교양도서(역사부문)’ 가운데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발전상을 부정하고 북한을 긍정적으로 기술한 책이 일부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우파 성향
-
[책과 지식] 해방공간, 좌-우 아닌 중간파-극단파 대립이었다
역사학자 김기협씨는 1945년 8월에서 48년 8월 15일까지의 한국사를 3년에 걸쳐 책 10권에 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지금 우리들의 문제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
[팝업] ‘투병 중인 최성일 평론가 돕자’…평생 쓴 책 한권으로 묶어 출간
책은 사람이다. 그 책을 읽는 주체도 사람이다. 책을 쓰는 게 어렵지만, 그 책을 읽고 평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다양한 분야를 건드리는 출판평론가는 이래저래 힘겹다. 각
-
[200자 읽기] 해방일기 1 外
◆해방일기 1(김기협 지음, 너머북스, 440쪽, 2만1000원)=해방 전야인 1945년 8월 1일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무렵까지의 현대사를 약 3년에 걸쳐 10권 분량으로 꼼꼼
-
반세기를 미워한 어머니와의 화해, 기막힌 가족사를 밝힙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이천의 요양원인 세종 너싱홈에서 어머니와 함께 한 김기협 박사. “나는 오랫동안 어머니를 진심으로 미워했다.” 아무도 모르게, 혼잣말로도 하기 어려운 말이
-
[BOOK 200자 읽기] 극장 이야기 外
◆극장 이야기(김승미 지음, 늘봄, 287쪽, 1만6500원)=극장경영과 공연기획에 관심 있는 이들을 일차 독자로 삼아 극장의 변천사 등 사회적 경제적 의미와 역사, 극장의 하드
-
[BOOK 책 속 이 사람] 권위·신화 벗은 공자의 맨얼굴
공자 평전 안핑 친 지음, 김기협 옮김, 돌베개, 327쪽, 1만5000원 사람들은 중국의 정치·사회 제도, 문화와 역사의 구조 등 중국의 어제와 오늘을 닦은 인물로 공자(BC
-
[BOOK] 우리 사회의 허약한 도덕성, 그 뿌리는 식민통치의 유산
내일이면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100주년입니다. 국권을 회복한 지 65년이 지났음에도 일본과의 진정한 화해도 이뤄지지 않았고, 식민통치의 잔재는 우리 주변에 남아 있습니다. 반성
-
[즐겨읽기 BOOK] 제록스가 버린 기술, 그 기술 살려 돈 번 이 사람들
오픈 이노베이션 헨리 체스브로 지음 김기협 옮김, 340쪽 은행나무, 1만7000원 기업 부설 기술연구소는 찬밥 취급 받을 때가 많다. 위기가 닥치면 우선적으로 구조조정 대상이
-
국내_“비운 만큼 채울 수 있다…욕심 버리고 함께 가자”
1 무슨 일이 벌어질까화두는 역시 경제였다. 총 38명이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증권계 인사나 기업인은 우선 올해를 “창(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극심한 실물경기 침체)과
-
문화소식
기네코 마사루앤드루 드윗 지음이승녕 옮김지상사 펴냄대표적 경제 비관론자로서 일본의 ‘닥터 둠’이라 불리는 가네코 마사루(경제학) 게이오대 교수가 앤드루 드윗(경제학) 릿쿄대 교수
-
민족주의 부추기는 ‘국사’에서 벗어나야
관련기사 학계 바깥, 한반도 바깥에서 보는 한국사 잘 모르면 두 번 읽는 게 상책이다. 김기협 선생의 역사 에세이 『밖에서 본 한국사』(돌베개, 2008)가 그래야 했던 책이다.
-
학계 바깥, 한반도 바깥에서 보는 한국사
1950년생 김기협씨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중국 고대 천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마테오 리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십여 년간 계명대 사학과 교수를
-
[BOOK책갈피] 피바다에 빠진 추악한 르네상스
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 라우로 마르티네스 지음, 김기협 옮김, 푸른역사, 496쪽, 2만원 때는 1478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소는 르네상스 문화의 꽃을 피웠던 이탈리아
-
[BOOK책갈피] 조선족이 바라 본 동북공정의 실체
밖에서 본 한국사 김기협 지음, 돌베개, 344쪽, 1만3000원 한국사를 중국의 ‘조선족 입장’에서 바라본 독특한 성격의 책이다. 조선족 입장이란 국가 기준으로는 한반도 밖에 있
-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정치의 약속(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푸른숲, 284쪽, 1만8000원)=정치사상가로 이름난 지은이가 1950년 대에 플라톤에서 마르크스까지 서양 정치철학의 전통을 비
-
[사랑방] 행사 外
◆ 행사 ▶박상은 해군OCS장교중앙회장(경제통상대사)은 17~19일 한국형 상륙함인 고준봉함을 타고 인천에서 출항, 대청도.백령도 등 서북 지역 5개 섬을 방문하는 행사를 연다.
-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사료로 읽는 미국사(한국미국사학회 엮음, 궁리, 636쪽, 2만5000원)=1492년 '컬럼버스에게 하사한 특권과 특전'부터 2002년 '본토안보법'까지 미국 역사의
-
[BOOK깊이읽기] 해석의 양념 뺀 세계사 '날것의 현장'
1912년 대서양 항해 도중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던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 ‘절대로 가라앉지 않는 배’라는 명성에 무색하게 15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대형참사였다. 역사의 원전
-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올해의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김성훈 서울대 교수,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개인당 3억원이다. 과기부는 20일 이 상 수상자와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