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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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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문·사회 사료로 읽는 미국사(한국미국사학회 엮음, 궁리, 636쪽, 2만5000원)=1492년 '컬럼버스에게 하사한 특권과 특전'부터 2002년 '본토안보법'까지 미국 역사의 현장을 증언하는 사료 122편을 엄선했다. 링컨 대통령,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의 주옥 같은 연설문도 만날 수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도널드 케이건 지음, 허승일.박재욱 옮김, 까치, 578쪽, 2만3000원)=그리스 문화의 종말을 고했던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모든 것. 투키디데스의 그리스어 원전을 예일대 고전역사학과 석좌교수가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중국 경제사 연구의 새로운 모색(리보중 지음, 이화승 옮김, 책세상, 296쪽, 1만2000원)=단시간 내 수출 규모 세계 3위, 국내총생산 세계 4위로 뛰어오른 중국. 그 경제성장의 근원을 경제학.정치학.사회학.문화사 등에서 가져온 다양한 방법론과 자료를 이용해 더듬어본다.

◆오뒷세이아(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 672쪽, 2만8000원)=기원전 700년경 호메로스가 쓴 인류 최고(最古)의 서사시를 요즘의 언어감각에 맞춰 새롭게 손질했다. 삶의 본질을 깊숙이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다시 읽어도 새롭다.

◆환호 속의 경종(유용태 지음, 휴머니스트, 536쪽, 1만8000원)=20세기 동아시아 역사를 지역사.비교사적 관점에서 접근한 역사이론서. 유럽중심주의와 일본제국주의에서 비롯된 낡은 선입견을 벗겨내고 아시아를 새롭게 인식하자고 주장한다.

문학·교양 심벌 코드의 비밀(팀 월레스-머피 지음, 김기협 옮김, 바다출판사, 416쪽, 1만4800원)=템플기사단.프리메이슨.성배.타로카드 등 갖가지 상징과 암호의 형태로 서양 문명 안에 존재했던 이단의 흔적을 추적한다.

◆세계 500대 브랜드 사전(토리 차르토프스키 지음, 박희라 옮김, 더난출판, 452쪽, 2만5000원)=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세계 유명 브랜드 500개의 탄생과 성공에 얽힌 비화를 소개한다.

◆멸종의 역사(리처드 엘리스 지음, 안소연 옮김, 아고라, 544쪽, 2만2000원)=고생대의 삼엽충부터 현대의 판다와 스텔러바다소까지 멸종 동물의 비밀을 들려준다. 대량 멸종은 인간이 자연의 균형을 철저하게 뒤집은 결과라는 메시지도 준엄하다.

◆가라, 아이야 가라(전 2권,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각 312쪽.296쪽, 각 8500원)='살인자들의 섬''미스틱 리버'의 작가 데니스 루헤인의 대표작 '켄지&제나로 시리즈'. 사립탐정 켄지와 제나로가 사회의 각종 부조리에 맞선다.

◆하늘여행(강수정.이남훈 지음, 김윤해.이동화 사진, 전나무숲, 320쪽, 1만2000원)=대한민국 공군의 모든 것을 일반인의 시각에서 조명한 '공군백서'. 베테랑 군인부터 공군기술고등학교에 지원한 17세 소년까지 공군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어빈 얄롬 지음, 임옥희 옮김, 리더스북, 588쪽, 1만3000원)=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정신의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쓴 팩션. 니체의 삶을 다룬 소설이다.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됐고 이후 13년간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번역.출간됐다.

◆평일의 고해(정영 지음, 창비, 127쪽, 6000원)=2000년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햇빛 아래선 너무 투명해/잘 보이지 않고/바람 불면 주룩 흘러내리는/너와 나 사이, 공터//거기/살고 싶었다'('거미집'부분)라는 대목이 유독 걸린다. 투명한 경계에 서고자 하는 서른한 살 시인의 각오와 진심이 만져진다.

◆잃는 것과 얻는 것(리아 루프트 지음, 박원복 옮김, 21세기북스, 256쪽, 1만원)=브라질에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을 제치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 나이 듦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에세이다.

경제·과학·실용 내가 만일 양치기 개라면◆(제프 버치 지음, 이창식 옮김, 세종서적, 208쪽, 1만원)=어느 날 마법에 걸려 양치기개가 된 평범한 세일즈맨이 일류 다국적기업의 세일즈 관리자로 재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성공 전략. 우화 형식이라 눈에 쏙쏙 들어온다.

◆마빈 바우어, 맥킨지의 모든 것(엘리자베스 하스 에더샤임 지음, 안진환 옮김, 스마트비즈니스, 472쪽, 2만원)=세계적 컨설팅 회사 맥킨지를 수렁에서 건져냈던 마빈 바우어가 들려주는 '전문가 정신'. 경영컨설팅은 물론 리더십 측면에서도 귀담아들을 조언이 적지 않다.

◆뇌를 잠깨우는 음식(이쿠타 사토시 지음, 정명숙.최성희 옮김, 그루, 232쪽, 9300원)=건강한 뇌를 만들기 위한 균형식단을 뇌를 만드는 음식, 뇌를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하는 음식, 뇌에 윤활유를 공급하는 음식 등으로 나누어 소개했다.

어린이 작가는 어떻게 책을 쓸까?(아이린 크리스틀로 글.그림, 이순미 옮김, 보물창고, 32쪽, 9500원)=작가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어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게 되는지를 조목조목 일러주는 재미난 그림책.

◆개구리 성(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헨리케 윌슨 그림, 박종대 옮김, 현암사, 180쪽, 9800원)='소피의 세계'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철학소설 붐을 일으킨 작가가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해 할아버지의 죽음과 이를 극복해나가는 손자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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