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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고쟁이를란제리로:36. 名畵 넣은 달력 인기
"달력 사진 찍을 모델이 없다" 어느날 홍보담당자 고충 호소 "속옷 사진 꼭 넣을 필요 있나" 세계 명화로 달력 만들어 히트 나는 해외 출장에서 돌아올 때면 수첩에 스케치를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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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話고쟁이를란제리로 : 35. 50년 知己
내 집무실에는 풍경화 한 점이 걸려 있다.코오롱 그룹 이동찬(東燦·80) 명예회장이 1995년 4월에 그린 유화다. 지난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팔순 기념 전시회를 마친 회장이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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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대표로 돌아온 이문열 소설 속'경애'
시인의 꿈을 접고 미군과 결혼했을 때 文友들은 수근거렸다. 돈에 눈이 멀었다고. 결혼 5년 만에 남편은 암으로 죽었고 딸은 다운증후군 장애인. 그래도 난 무너지지 않았다. 딸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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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된 아이들 '바닷속 대모험'
26일 개봉될 애니메이션 '어머 ! 물고기가 됐어요'(원제 Help ! I'm a Fish·감독 스티븐 휄드마크·마이클 헤그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안데르센의 고향 덴마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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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5주년 맞은 텔락社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서곡'으로 불리는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1880년 모스크바 그리스도 구세주 성당 헌당식에서 초연될 때는 피날레에 11대의 대포를 동원,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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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 웹투폰 서비스 '인기 만점'
인터넷에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웹투폰'(web to phone)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투폰 무선메시지 서비스는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폰투폰'방식과 달리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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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미술관]5대가 회화전근·현대 中國畵 60점 서울 나들이
'서양미술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동아시아 화가들이 근대에 들어서며 맞닥뜨렸던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동양 회화의 뿌리 구실을 해온 중국도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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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리는 응암동 슈바이처
도티기념병원은 서울 은평구청 건너편 응암동 언덕길 끝 야산 턱밑에 있었다. '만화를 그리는 슈바이처' 김진호(金眞浩·68)박사. 그는 이 병원에서 정형외과 과장으로 병원 옆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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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들 꼭 만져보세요"
'작품을 꼭 만져보고, 열어보고, 앉아보고 즐겨주세요'. 안양시 석수 2동 '스톤 앤드 워터'(관장 박찬응) 전시장 앞에서 관람객들은 낯선 안내문에 놀란다.'작품에 손대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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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經 뒷걸음… 향기 잃은 香港
"빈부 격차 책임져라!(貧富懸殊, 如何問責)" 홍콩 노동자들이 시위 때마다 외치는 구호다. 홍콩 행정수반인 둥젠화(董建華)행정장관이 지난주 새 내각을 소개하는 자리에도 노동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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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軍에 봉쇄된 베들레헴 르포 : 대낮에도 텅텅 빈'유령도시'
"쿵쿵쿵쿵…." 집채만한 이스라엘군의 메르카바 전차가 또 다시 지축을 흔들며 집앞을 지나간다. 26일 하루에만 벌써 열번째다. 베들레헴에 사는 유일한 한국인 강태윤(44·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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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 작업실 지원 '창동 미술 스튜디오'
한국 화가로 최고 그림값 기록을 갱신 중인 박수근(1914~65)은 작업실이 따로 없었다. 지금이야 손바닥만한 소품 한 점이 수억원대를 호가하지만, 생전에 그가 수제비로 배를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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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그네스·아일랜드·에쿠우스… 名作 산실
옛 덕성여대 옆 실험소극장은 원래 예식장 자리였다. 극단 대표 김동훈은 1974년 말 이 곳으로 이사와서 무대미술가 최연호의 디자인으로 총 공사비 4백만원을 들여 객석 1백5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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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品
1950년대 배고픈 시절에도 이른바 경품이라는 게 있었다. 눈깔사탕과 고무풍선 등을 한묶음으로 넣은 엉성한 포장 속에 비밀번호가 붙어 있었고 끝에서부터 몇자리 숫자가 맞아 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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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쇼핑… 요즘 홍콩 밤이 더 좋아
'쇼핑 천국'홍콩에서 6월 15일~8월 31일 '메가 홍콩 세일'행사가 열린다. 전 세계의 다양한 브랜드 상점들이 대폭 할인 행사를 벌이는 이 기간에는 쇼핑을 즐기는 각국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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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어린이 잔치 풍성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월드컵 개막을 전후해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와 평화를 주제로 한 대규모 문화행사들에는 국내외 어린이들이 대거 참가해 월드컵을 통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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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비쥬』『슈가』
신록이 눈부신 5월. 연녹색 잎새만큼이나 상큼한 순정잡지 두 종이 연달아 독자들 앞에 나선다. 지난 10일 선보인 격주간 『비쥬』(시공사)와 20일 발간 예정인 월간지 『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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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산수인물 명품전' 정선·김홍도등 100選 걸작으로 본 조선회화
강변의 모래톱과 버드나무, 관악산은 겸재 정선의 전통적인 진경산수화풍으로 묘사하고 중심의 절벽은 단원 김홍도의 산수화풍을 받아들여 가볍고 정취있게 묘사했다. 정자의 풍류객뿐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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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먹을땐 콜라가 제격입네다"
"오라 평양으로. 안 보면 평생을 후회하신다." 지난 6일 오후 7시쯤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기자가 찾은 평양 능라도의 5·1경기장은 입구부터 이런 행사 안내 방송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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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난공 불락의 요새' 과시
김정일은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북한 인민군 창건 70주년 기념 행사를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위원장은 행진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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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동화책 내가 바로 주인공"
"지인이와 파랑요정은 검은 마녀를 찾아가 부탁했습니다. 공주님의 저주를 풀어주세요". 지난 10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옥인동 한 동화책 회사. 다음달 다섯살 생일을 맞는 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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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질감에 따스한 시선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미술작가는? 단연 박수근(1914~65)이다. 보통학교(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채 평생을 가난에 찌들어 살았지만 '국민화가'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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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과 박수근
그 정원은 신비스러웠다. 건강한 푸른 잎의 열대식물 사이사이 아무렇게나 버려진 듯한 TV 브라운관에서는 형형색색의 꽃인 양 영상이 피어나고 있었다. 어릴 적 본 부잣집의 조명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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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온 고향 바다 마음속 영원한 풍경
젊은 아낙이 잠 못이루고 생각에 잠겨 있다. 눈을 감은 채 고양이를 안고 있는 여인의 적삼 아래로 농익은 가슴이 반쯤 드러났다. 머리 위 시렁에는 물고기 두마리가 걸려 있고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