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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늦깎이 등단해 ‘오발탄’으로 문단 명중
1981년 6월 하순의 어느 날. 필화사건의 후유증으로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때였다. 오후 느지막한 시간에 소설가 이범선으로부터 전화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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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④ 조영남
세시봉 시절의 조영남. [사진=고서점 호산방 제공] 조영남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도 든다. 1969년 부산 국도극장 개관 기념 ‘10대 가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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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5개국 진출, 해가 지지 않는 커피 제국의 황제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0여 년 전부터 ‘별다방’ ‘콩 다방’ 같은 닉네임으로 외국계 커피전문점들이 한국에 들어왔다. 이들은 한국전쟁 이후 오랜 기간 우리와 고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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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5개국 진출, 해가 지지 않는 커피 제국의 황제
10여 년 전부터 ‘별다방’ ‘콩 다방’ 같은 닉네임으로 외국계 커피전문점들이 한국에 들어왔다. 이들은 한국전쟁 이후 오랜 기간 우리와 고락을 같이해 온, 담배 연기로 가득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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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안사요, 한수산씨 주소 알려주시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981년 3월 초. 전두환 제12대 대통령 취임과 함께 제 5공화국이 출범한 지 며칠 지 나서였다. 박경리 소설가와 인터뷰할 일이 생겨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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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안사요, 한수산씨 주소 알려주시오”
보안사 서빙고분실은 1990년 철거됐다. 곳곳에 건물 잔해를 남긴 채 방치된 모습을 95년 찍었다. 동아일보 제공 1981년 3월 초. 전두환 제12대 대통령 취임과 함께 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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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에서 상암까지 자전거 여행 코스
1 Velo Cafe 자전거를 테마로 한 카페.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 매장에서 서비스 받기 어려웠던 것들을 해소하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초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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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경성과 오늘 서울 구보씨와 거닐다
소설 속 구보는 소설 밖 박태원과 마찬가지로 도쿄(東京) 유학생 출신이지만 사실상 백수나 다름없다. 낮 11시~12시쯤에야 일어나 어머니의 말없는 잔소리를 느끼며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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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김현승, 커피와 고독
시인 김현승 김현승의 아호(다형·茶兄)에는 차를 뜻하는 ‘다’자가 들어 있다. 김현승에게 차는 두말할 나위 없이 커피다. 김현승은 열두어 살 때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으니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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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열도까지 울린 원조 한류 ‘歌王’
가수 조용필. 그에게는 ‘가왕’ ‘작은 거인’ ‘건국 이후 최고의 가수’ ‘국민가수’ ‘오빠부대의 원조’ ‘민족혼을 부르는 가수’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세기가 저물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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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창업의 성공 조건
커피가 창업시장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루에 몇 잔씩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고, 계절에 관계없이 수요가 꾸준해 창업자들의 관심을 끈다. 최근엔 커피전문점 외에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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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청진동, 몇 개의 풍경
이문구 작가에게 술은 소통이었다. 그 무렵 청진동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문인들이 제일 즐겨 찾은 술집은 ‘가락지’라는 맥줏집이었다. 좌석도 100석 남짓한 데다가 소녀 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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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ay My Life ] “만화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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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까지 뒷조사, 관가의 저승사자
망원경, 녹음기, 비디오 카메라 등 장비를 갖추고 공직자들의 비리를 캐는 감찰요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청사·전국 관공서·공기업 등을 암행 중이다. 이들이 속한 조직의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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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까지 뒷조사, 관가의 저승사자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청와대 쪽으로 10분쯤 걸어가다 보면 길 왼쪽에 5층짜리 건물이 있다.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창성동 별관이다. 이 건물 4층엔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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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처럼 작아 보이는 V라인 얼굴 만들기
넋을 상실한 채 그녀를 바라보는 남자들 기력 없는 할아버지도, 직장 일에 지친 중년 샐러리맨도, 여성관 없는 유치원생 꼬맹이까지도 스크린에 한예슬만 떴다 하면 넋을 상실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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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커피가 강릉으로 간 까닭은
박이추씨가 말한다. 여운이 남는 커피를 만드는 게 프로의 임무라고. 그래서 그는 맛 없는 커피를 만나면 화가 난다.바람이 찹니다. 마른 낙엽이 ‘사그락 사그락’ 굴러갑니다. 머그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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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HOLIC] 영화 보기 전, 그대와 잠시 '추억 산책'
금요일 저녁 명동. 오랜만에 오붓하게 영화 한 편 보기로 한 회사원 S씨와 그의 연인 Y씨. 오후 10시 심야영화를 예매했는데 극장에 도착하니 9시다. 커피숍에 가자니 돈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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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옆 초등학교, 으슥한 그곳에선?
금요일 저녁 명동. 애인과 함께 오붓하게 영화 한 편 보려고 기다리는 회사원 S씨. 10시 심야 영화다. 도착은 9시에 했고 한 시간정도 남아 뭘 할지 생각중이다. ‘어디를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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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기자의 톡톡토크] “영화속 캐릭터는 내 친구”
영화, 좋아하시나요? 아니, 가끔 보시나요?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나요? 삶이 고단하군요. 팍팍한 인생사 지루한 거, 맞죠? 영화 에서는 이런 대사가 흐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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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타민] 판돈 3만원도 도박? "전과 있으면 입건"
48장의 그림을 놓고 즐기는 화투놀이는 '국민 스포츠'로 불릴 만큼 우리에겐 친숙합니다. 하지만 판돈 규모나 전과 유무에 따라 법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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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도도한 매력 가을의 향 에스프레소
낙엽이 수북이 깔린 늦가을엔 에스프레소가 제격이다. 골무만 한 작은 잔에서 진한 커피 향을 풍기는 에스프레소. 한입 톡 털어 넣으면 끝나는 양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맛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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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바람을 부르는 바람개비 20. 무의촌 진료
무료 진료와 이·미용 봉사를 마친 뒤 마을 이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는 필자. 어느 날 인천 지역 미용사협회 간부가 병원으로 나를 찾아왔다. 미용사협회 회원 중 특히 어려운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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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내 솜씨, 인터넷서 뜨다
생필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DIY(Do It Yourself) 붐이 일고 있다. 아이 옷이나 커튼.이불보, 심지어 가구까지 직접 제작하는 알뜰 주부들이 적지 않다. 몇 년 전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