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스타일 탁구 중1년생 박신형
○…국내남자탁구에 완벽한 유럽스타일의 선수가 등장, 주목을 끌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일부터 서울여상 체육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가대표 주니어상비군 1차 선발전에 출전한 남자부
-
고비나물|한영선|
한라산 고비나물 어이 이리 맛있는고 조국이 가꾸신 것 무엇인들 다르리오. 두고 온 고향 산천이 오늘따라 더 그립소. > 큰기침 기침소리 묻어나는 들녁 한끝 오붓이 더 이루어 섬겨사
-
여자탁구의 새별 이경자
○…제36회 전국남녀탁구대회에서 이경자(21)라는 샛별이 등장, 제일모직이 정상을 탈환하는데 큰 몫을 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경자는 이수자·김경자등이 빠진 제일모직의 주전으
-
미리가보는로보트시대 김정흠 오나가나 자동… 사람손이 그립다.
『이런일로 싸우다니….』확실히 어른스럽지 못하다. 그러나 나로서는 꼭보아 두어야할 프로다.『다큐멘터리 세계제3차대전』. 물론 공상과학프로이긴 하지만 현대세계가 안고있는 불안을 이영
-
친정
딸자식 등뒤에다 근심 딸려 보냈으리. 언제나 버선발로 굳어있는 친정 울안. 어쩌다 웃음나는 날 어머니가 그립고-.
-
연탄갈기 지겨워 아파트로 이사 김영민
찬 바람만 나면, 다가올 겨울에 연탄을 갈일이 끔찍해서 아파트로 이사를 가자고 남편을 들볶았는데 이번에 우연찮게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 아파트란 손가락 하나까
-
효성스프린터오토바이 발매
◆효성기계는 신모델 GX-125스프린터에 대한 품평회를 14일 마산본사에서 갖고 15일부터 본격적인 시판을 시작한다. 이 오토바이는 세계적인 유행감각의 니그립 스타일과 일본 스즈끼
-
바캉스|땀흘리는 농민도 있다…좀 조용히 즐겼으면|행선지·씀씀이 등 자신의 분수에 맞도록|모래사장서 휴지 줍던 피서객 잊을 수 없어
엄마- 이제 곧 두 돌을 맞는 창환이의 절규가 스쳐 갈 때면 난 언제나 뜨겁고 굵은 눈물을 삼켜야만 한다. 가난의 설움, 삶의 터전…. 일찌기 그 쓴맛을 보았기에 난 억척스런 여자
-
박주관 씨의 시 「남광주」
『개인적인 이야기나 내면적인 것보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에서 시를 찾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시인은 자기가 발을 디디고 있는 땅에 대해 써야하고 그 땅의 삶 속에 자기자
-
박주관 씨의 시 『남광주』
이 달의 시 중에는 박주관 씨의 『남광주』(오월시 동인작품집 「그 산 그 하늘이 그립거든」중), 박영근 씨의 『고향의 말』(마당), 이시영 씨의『아득한 산』(한국문학), 나해철 씨
-
정든 시골 떠나 서울서 한달 반
서울로 이사 온지 한달 반이 지났다. 이사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을 때 국민학교 3학년 짜리 큰 아이는 다정한 친구들과 헤어질 일이 가장 섭섭하고 걱정이 되는지 이따금『엄마, 나는
-
감상이 앞서는 세밑…『섣달그믐』은 의초로운 정경|『빚이여 소리여』는 이미지 형상화한 독특한 수법
세밑-아무래도 감상(감상)이 앞선다. 한줄기 애수가 긴 꼬리를 흔든다. 그 흔들리는 꼬리 끝에서 두고 온 고향이, 그리운 얼굴들이 명멸(명멸)한다. 「망향」의 작자는 아마도 날새들
-
고국담배 그립기만|리비아 파견기능공
이곳은 열대지방의 열기와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한국인 기능공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일하고있는 리비아. 우리 기능공들은 고국의 담배를 피우고싶어한다. 이곳에서 양담배를 피우려면
-
친정집은 멀어야 좋다지만…
버스정류장에 가까이 다가오는 버스의 번호판을 확인하며 햇빛을 피해 어느 상점의 차양 밑에 서 있었다. 정류장 꽁무니에 멈춰서는 한 버스의 번호가 눈에 가득 들어왔다. 나는 그 버스
-
두고 온 북녘 고향
월남한지 30년-. 서울로 피난 온 지도 강산이 세번 변하고도 남으니…. 그립다 못해 목숨 걸고 맨발로라도 뛰어가고 싶은 내 고향 함흥이다. 지난 7월18일 쌍용 빌딩에서 우리 함
-
라일락
시내보다는 계절이 열흘쯤은 뒤늦은 수유리 산밑 우리 집에도 벌써 흰빛 보랏빛의 라일락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창을 열고 방에 앉아 있으면 꿈결처럼 라일락 향이 바람에 묻어온다. 요즈
-
"「한국행버스」를 타자"
외국사람들 눈에는 한국자본시장의「떡」이 꽤 크게 보이는 것 같다. 이름난 각국의 중권회사 간부들이 뻔질나게 찾아와 재무부 증권당국자, 증권감독기관 그리고 증권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
미·일·영 등 각국 증권·금융회사|한국 자본시장에 눈독|시장개방 발표하자 10여 개사 문의
자본시장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자 미국·일본·영국 등 많은 외국의 증권 및 금융회사들이 한국자본시장에 상륙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6일 관계당국과
-
(3043)비 규격의 떠돌이 인생(41)|악몽의 시절|김소운(제자=필자)
태평양전의 개막인 진주만 공격의 12월8일을 나는 겸창에서 맞았다. 미군 폭격기 B29가 맨 처음 일본 상공에 나타났을 띠도 비행기는 겸창해안「유이가하마」에서 요꼬하마」를 거쳐 동
-
젊은 사람 기좀 펴게 달라|연대 철학과 4년
사은회 주무를 맡게됐다. 초·중·고·대 16년의 학창생활을 마무리짓고 사회에 나선다. 누구나 일생에 한번뿐인 벅찬 감회이리라. 그립고 아쉽고 가슴 설레는「졸업」-. 모임을 추진하면
-
비자신청 27일만에…터키 국경 통해 노숙하며 강행군 42시간
「이란」과 「터키」와의 국경촌「바자르간」은 지도에는 없는 땅이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육로 수송의 통과지점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22일 이래
-
한 맺힌 눈-최종태
언제부터인지 나는 내 형태 속에 한의 이야기가 끼어 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것은 전혀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고 아마도 철이 들면서 인생과 예술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에 대해서
-
중고교과서에 잘못 많다|국어 책엔 원전과 틀린 글|한문책엔 오독이 수두룩
중·고교국어교과서에 실린 우리 나라문학작품이 원전과 크게 다르게 실려있다는 것과, 인문계 고등학교 한문교과서의 한문국역이 잘못돼 있다는 두 가지 조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
끊임없는 자살 충동 햇볕이 그립기만
「하이탑」장군은 영어를 못하여 대학생이 통역을 하고 있었는데 대학생이 떠나고 나니 그와의 대화에 힘이 들었다. 어두운 방에 아직도 전깃불은 켜지지 않았고 황혼의 짙은 경적이 두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