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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음악회 '음악 법회'로 정진하다
불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서자는 의도에서 시작된 산사음악회가 빠른 진화과정을 밟고있다. 산사를 배경으로 차용한 단순 이벤트 차원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한국형 야외 콘서트로 발돋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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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유적공원 ' 수릉원 ' 준공
김해시는 봉황동 옛 김해공설운동장 1만2000평에 55억원을 들여 상수리나무와 구실잣밤나무 등 재래수종을 심어 옛가야의 지형을 복원한 '수릉원(首陵園.사진)'을 공사 착공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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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 시조 대상] 중앙 신인 문학상
문상(問喪) 정 선 주 은행나무 그 아래 낡은 구두 한 켤레 행길을 뒤로 한 채 돌아선 늙은 마음 마을을 지나 온 저녁비가 소슬히 덮고 있다. 살아서 걸어 온 길 죄다 끊어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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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까치 몸살'… 경북농가 피해
▶ 지난 8일 경북 칠곡군 기산면 행정리의 소영하(56)씨 배밭에서 엽사 이덕훈(44·오른쪽)씨가 까치가 파먹은 배와 잡은 까치를 보여주고 있다. 조문규 기자 지난 8일 오후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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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네] 시조시인 이병기의 밤 外
◆‘문학의 집·서울’은 15일 오후 제51회 ‘음악이 있는 문학마당’을 가람 이병기 시조시인의 밤으로 꾸미고, 20일 오후 제50회 수요문학행사에는 문덕수 시인을 초청해 ‘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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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
월북작가 상허(尙虛) 이태준(1904~?)의 탄생 100주년 기념문학제가 16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열린다. 문학제는 상허 문학비 및 흉상 제막식, 진혼굿, 상허문학제 순으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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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취적인 고대사, 드라마로 다룬다
'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등을 히트시킨 명콤비 김종학(사진(右)) PD와 송지나(左) 작가가 한국 고대사를 다루는 무협 팬터지사극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를 위해 다시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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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장원 한분옥씨
"조선조 여인들의 규방문화를 시조를 통해 꽃피우고 싶습니다." 연시조 '광개토대왕비'로 8월 시조백일장 장원에 오른 한분옥(53.울산시 남구.사진)씨에게 시조는 단순한 문학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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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이해조부터 80년대 작가까지 20세기 한국문학 집대성
20세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200여명이 남긴 모든 글을 집대성한 전집이 나온다. 문학평론가 임헌영(63)씨가 기획한 '범우 비평판 한국문학'(범우사)이 그것. 전집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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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고구려를 찾아서
평양에 가면 고구려가 보인다. 평양 시가를 벗어나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에 대성산성이 있다. 밑에서 보면 얕은 야산 같지만 정상에 오르면 북쪽은 험준한 벼랑이고 남쪽엔 광활한 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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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고구려를 찾아서
평양에 가면 고구려가 보인다. 평양 시가를 벗어나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에 대성산성이 있다. 밑에서 보면 얕은 야산 같지만 정상에 오르면 북쪽은 험준한 벼랑이고 남쪽엔 광활한 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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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텃밭 가꾸기로 생태도시 만들자
우리집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이 자라고 있다. 벚나무.소나무.감나무.라일락.철쭉.개나리.백합 등. 나는 처음엔 그냥 저절로 자라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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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어린이 전문병원 늘리자
어린이는 어른과는 다른 그들만의 특별한 욕구를 가진 독특한 개인이다. 특히 의료에 관한 한 어린이는 더욱 특별하다.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Children are not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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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詩歌' 밑그림 그려냈다
중앙일보가 '천년 시가(詩歌)' 시조 문학의 중흥을 위해 제정, 운영해 온 중앙시조대상과 중앙시조 지상백일장의 역대 수상작품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시조시인 홍성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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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 버리고 제자리 찾은 플라멩코
'비탄의 음악' 플라멩코는 15세기 스페인을 지배했던 아랍 문화와 집시 민족의 음악이 합쳐져 탄생했다. 플라멩코 특유의 '꺾는 창법'은 아랍이 남긴 자취이며, 여기에 훗날 집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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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매화를 보면 韓·中·日이 보인다
이른 봄 눈발이 희끗한 속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는 서양에는 없는 나무다. 얼추 3천 년전부터 원산지인 중국과 한국.일본에서 자라며 동북 아시아 세 나라의 문화를 이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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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風景] 약사 추순자씨 손뜨개大作
코바늘로 짜는 웨딩드레스. 손뜨개 연구가 추순자(秋順子.58.대구시 중구 대봉2동)씨는 요즘 자정을 넘겨 오전 한두 시쯤 잠자리에 든다. 곧 선보일 바닥 둘레 7m에 6m짜리 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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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우혁씨 신작 '치우천왕기'
PC 통신 연재로 시작해 1994년 책으로 묶여 나오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팬터지 문학의 대표작 자리를 굳혔던 소설 '퇴마록'의 저자 이우혁(38)씨가 신작 장편소설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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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초대시조
봄날은 간다 - 오종문 - 간다 간다 봄날은, 나를 키워준 세월 두고 발길 놓기 어려운 불의의 비행 이끌고 낯선 땅 오래된 길의 굵은 선을 따라 간다 그 길에 무소유의 땅에 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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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시인 8번째 시집 '처음 만나던 때'
시인 김광규(62.한양대 독문과 교수)를 떠올릴 때 1979년 출간한 처녀 시집 '우리를 적시는 마지막 꿈'에 실린 대표작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빼놓을 수 없다. '열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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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위주 일반아파트 영향 미미"
국세청의 기준시가 인상은 일단 단기 투자 수요가 많은 재건축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양도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내야 하는 서울 강남구.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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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김진만-전현아 부부 신혼 데이트
'특별기획전 고구려!-평양에서 온 무덤벽화와 유물'전(3월 5일까지)은 결혼한 지 채 네달이 안된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에게 훌륭한 데이트 코스였다. 지난해 인기 TV 드라마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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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부활한 고구려 건국신화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고 규정한 20세기 역사학의 저명한 명제는 이제 수정보완해야 할지도 모른다. 김기흥(건국대 사학과)교수는 "과거와의 대화에 그치지 않고 옛사람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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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심사평
좋은 시에 대한 정의는 사람에 따라 혹은 관점에 따라 제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시, 그러나 아무나 쓸수 없는 시'도 그 가운데 하나다. 쉬운듯하나 곱씹을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