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유적공원 ' 수릉원 '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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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김해시는 봉황동 옛 김해공설운동장 1만2000평에 55억원을 들여 상수리나무와 구실잣밤나무 등 재래수종을 심어 옛가야의 지형을 복원한 '수릉원(首陵園.사진)'을 공사 착공 1년 3개월만인 22일 개장한다.

수릉원에는 중앙에 1300여평의 잔디광장이 조성돼 행사와 휴식장소 등의 다목적공간으로 활용되며, '수로왕을 위하여''허왕후를 위하여'등의 제목으로 가야유적을 테마로 한 정원과 연못 등이 단장돼 있다.

옛 공설운동장 본부석을 리모델링한 잔디광장 가야루는 사업비 절감 효과는 물론 행사관람과 가야유적공원 교육의 장으로 활용가치가 크다.

수릉원은 가야국 시조인 김 수로왕과 허 왕후가 함께 거닐었던 단아한 숲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릉원 개장으로 그동안 단절됐던 수로왕릉과 대성동 고분군을 연결하는 사적공원이 조성됐다"며 "가야인들의 평화롭고 여유로운 생활상을 자연미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휴식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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