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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
한때 만시지탄(만시지탄)이라는 말을 신문 사설에 쓰지 못하게 했던 시절이 있었다. 물른 검열이 이루어지던 비상계엄시대의 일이다. 『…때늦였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뜻으로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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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스 인도 조즈 양|라이트 의장과도 염문
■…「짐·라이트」미 하원의장이 하원 윤리 규정위반 파문으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있는 가운데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가 20일 지난 83년「라이트」의장과, 자신이 스스로 콜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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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있는 익살극 『늙은 도둑이야기』|「큰 도둑」·「작은 도둑」희화화
『법원은 법무부기관이다.』 『철학하지 말고 처세해야 학자가 된다.』 『선생은 진급해서 관리가 된다.』 『도서관은 책을 지키는 곳이다.』 『장군은 충성을 받는 사람이다.』 끝없는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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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한인 1세기|한국계 「브류트 김」이 쓴 이민사 (2)
연해주의 광할한 대지 위에서 조선인들은 거주지를 형성하고 처녀지를 개간해 나갔다. 1910년 연해주에는 1백여개의 조선인촌이 생겼으며, 주민 수는 5만명을 넘어서 있었다. 이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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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당이 헛돌고 있다.
민정당이 헛돌고 있다. 전국 지구당 위원장 70%이상의 찬성을 바탕으로 중간평가의 신임연계 국민투표를 건의했지만 결론은 야당 측이 요구한 중간평가 연기로 결판났다. 한마디로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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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협 평양 축전 참가 어려울 듯
남북 학생 교류 문제를 전향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31일 발족한 남북 대학생 교류 추진위 (위원장 정용석·단국대 교수)가 전대협 (임시 의장 임종석·한양대 총 학생 회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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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번지르르"…동학 농민 전쟁 기념관
갑오 동학 농민 전쟁을 기념하는 유물들이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겐 다소 충격적으로 느껴진다. 갑오 동학 농민 전쟁에 대한 연구가 최초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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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접근 소의 두 얼굴|안희창
한-소 관계 정상화 교섭을 위해 내한한「골라노프」소연방상의 부회장의기자회견·대한교섭자세를 보면서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국민 속에 확산되어 가고 있는 막연한 대소호의를 재고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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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층이 만든 편견 일제가 조장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감정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호남간 대립으로 대표되고 있다. 두 지역간 갈등의 기원에 대해 말하자면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수 있다. 신라가 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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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에 정치생명 걸어라
정치변혁의 첫해를 보내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회는 용케도 이만큼 왔구나 하는 안도감이다. 그것은 만족감과는 다른 것이다. 아슬아슬했던 여러 고비를 그런 대로 잘 넘기고 이제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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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구원과 남북화합
평양에 새 교회와 성당이 건립된 데 뒤이어 로마 교황 「요한·바오로」2세와 어쩌면 서울 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이 내년 10월 평양을 방문하게 될지 모른다는 소식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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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고문경관 몇 명이 결국 재판을 받게 되었다. 「삼민투」사건으로 구속되었던 김근태씨를 수사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고문수법은 여기 다시 옮기기도 몸서리쳐진다. 칠성판 모양의 널빤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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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좀팽이」의 소망|권녕빈
폭력의 사자가 어느 날 느닷없이 「코이너」씨 집에 쳐들어와 마음대로 먹고 나서 자네 나의 시중 좀 들어주겠나 하고 물었다. 「코이너」씨는 폭력의 사자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파리를 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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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당개편방향에 명운달렸다
만신창이가 되다시피한 민정당이 과연 소생할 것인가. 지금까지 집권정당이 권력자 1인의 정당이었고 그 권력자의 종말과 운명을 함께 했던 우리 헌정사를 되돌아 볼 때 민정당이 「5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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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편성 엄정히 하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 내년도 예산이 편성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2조7천7백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마련, 이달 말 시정자문회의 의견과 총리실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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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서 강압에 의해 날인"|국회 문공위 청문회 지상중계
22일의 언론통폐합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문공위의 이틀째 청문회는 맨 먼저 장기봉 전 신아 일보사장과 이재필 전 영남일보사장 등 통폐합 피해당사자들의 증언을 청취한 뒤 한용원 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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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은 합법 가장한 준혁명"
3면에서 계속 ◇이철 의원(무) 신문 -허문도씨는 통폐합 문서작성에 이 증인·이수정씨 등과 팀을 만들었다고 했다. 허씨가 주도했다는 건 증인의 위치를 짐작케 한다. 5공 정권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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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어야할 사람들|노계원
요즈음 우리는 바로 얼마전까지 권력과 금력의 화신같던 「거물」들이 벌거숭이가 돼 가면서 허물어져 주저앉는 모습들을 보고있다. 나는새도 떨어뜨릴만큼 공포와 경원의 대상이었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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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공화 간사 전씨 면담 실패
광주특위의 평민당 측 간사인 신기하 의원과 공화당 측 간사인 김인곤 의원은 12일 오전 전두환씨의 광주 특위 출석을 요청키 위해 연희동 전씨 사저를 방문했으나 전씨와의 면담은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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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
옛날 중국에는 막빈이라는 직책이 있었다. 권부의 주변에 얼씬거리는 고등 식객이었다. 어떻게 보면 표나지 않는 참모였다. 실제로 그는 밤낮없이 술을 마셔도 되고, 여행을 다녀도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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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맛」느낀 3일간"|"법은 국민의것"확인|의원들 비호발언엔 "개탄"|동문서답식 위증에 "분노"
많은 국민들이 일손마저 놓고 TV로 생중계되는 일해재단청문회에 매달린 7,8,9일 3일간은「민주주의의 맛」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시골아낙에서 지식인에 이르기까지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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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 2차 청문회 이모저모
이기택 위원장은 청문회 시작에 앞서 『김기환 증인이 전 전 대통령 퇴임 후 연구소를 맡았기 때문에 호화시설·경호체제를 갖추었다고 증언하고 조성희·김인배 증인이 청와대가 직접 기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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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급속 초상”항의 전화 빗발
4일 아침 이른 시각 대학생들에 의해 불의의 점령(?)을 당한 국세청은 자신들이 운동권의 타깃이 된데 대해 몹시 충격을 받은 듯. 국세청 직원들은 학생들이 3층의 서울지방국세청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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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보다 무서운 5공
『삼청교육이 왜 나빠? 요즘 와서 모두들 욕을 하지만 80년 당시만해도 모두 잘하는 짓이라고 두손들고 환영하지 않았던가 오랫만에 만난 한 친구가 도전적으로 물어봤다. 사실 그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