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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영웅 만들기와 마녀사냥
상징조작은 정치의 가장 유용한 수단 중 하나다. 정치의 세계에서 각 세력은 과거의 인물이나 사건을 재해석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에 이용하곤 한다. 그것은 때로는 덧칠을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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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밑줄 쫙 NIE] 생각키우기
①표현의 자유가 없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세요. ②거짓으로 꾸민 내용도 표현의 자유가 보장될까요? ③인간의 정신 활동의 결과인 표현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아는 대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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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불법 도청 테이프가 남긴 숙제
국가 기관이 불법으로 시민의 대화를 무려 10년 가까이 도청했다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생각할 수 없는 야만적인 범죄다. 그러나 지금 그 범죄의 결과물들이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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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인사·예산권 각급 법원에 넘겨줄 것"
▶ 이용훈 대법원장 지명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youngcho@joongang.co.kr> 이용훈 대법원장 후보자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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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생 "강교수 사법처리는 순교자만 만들 뿐"
"학문적 문제에 국가의 과도한 개입으로 순교자를 만들어 동정표를 얹어 줄 필요는 없다" ▶ 강정구 동국대교수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6.25는 통일전쟁이자 내전'이란 주장을 정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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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구성 다양화해야 서열·출신 구애돼선 안 돼"
이용훈 대법원장 지명자는 6일 "대법원은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과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대법관의) 구성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명자는 이날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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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경제를 위해 국회가 할 일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 수은주의 높이만큼이나 온 국민의 흥분을 자아냈던 시간들이었다. 선선한 가을과 더불어 정기국회가 시작된 이제부터는 나라의 앞길을 좀 더 냉정히 숙고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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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보기 : 과거사 청산-세계 사례의 교훈] 프랑스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더불어 프랑스에서는 나치 강점기 하의 대독 부역자에 대한 대규모 인적 청산 작업이 이루어졌다. 총 12만 명 이상의 부역 혐의자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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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보기 : 과거사 청산-세계 사례의 교훈] 이분법적 접근은 반목만 낳아
▶ 1948년 9월 22일 반민족행위처벌법이 공포되고 이어서 특별조사위가 구성되어 대표적인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색출과 처벌 활동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경찰의 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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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새 대법원장의 시대적 사명
반환점을 돈 노무현 정부의 전반기에 대한 평가가 무성하다. 낮은 정부지지도를 볼 때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은 국가권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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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때 국정원, 임의로 도청
▶ 25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한 김승규 국가정보원장(右)이 불법 도청과 관련된 추가 조사 결과의 보고에 앞서 관계자와 상의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국정원이 김대중(DJ) 정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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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후반기 100자 소망 릴레이] 김민 광고대행사 사장 外
25일로 노무현 정부의 임기가 절반을 넘어섭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사회는 숱한 정치.사회.경제적 실험 속에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국가의 틀을 새로 마련한다는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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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상 첫 압수수색] 침통·분노·자괴 … 흉흉한 국정원
"침통과 분노, 그리고 한없는 자괴감… 한마디로 흉흉하다." 창설 이래 처음으로 본부 건물을 압수수색당한 19일 국정원의 한 중견 간부는 원내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국정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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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정원 수사, 짜맞추기 의심 안 받도록
안기부.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했다. 정보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상 처음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압수수색을 당한 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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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대법원장 후보 지명] 대법관 인사에 '진보 바람' 불까
차기 대법원장에 지명된 이용훈(63)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에 대해 판사들과 변호사들은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견해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지명자가 대통령 탄핵 변호인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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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경축사' 뒷받침 나선 당정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노무현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실천하기 위해 수순을 밟고 있다. 핵심은 노 대통령이 말한 '한국 사회의 분열 3제'를 해결하기 위한 당정의 품앗이다. 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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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가 통일보다 중요"
▶ 동북아 질서의 재편과 한민족의 선택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영상메시지를 보고 있다. 변선구 기자 북핵 문제가 당장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세계의 이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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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후 재임용 탈락 교수 사망자도 재심 청구 가능
1975년 이후 대학교수로 재직하다 대학 측의 재임용심사에서 탈락해 강단에서 쫓겨난 사람이면 누구나 과거 심사가 부당하다고 따질 수 있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2일 '대학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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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범죄 시효 배제' 논란] 정치권은
열린우리당도 청와대와 호흡을 맞춰 '국가기관에 의한 권력남용 범죄의 시효 배제'의 범위를 정리하면서 입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16일 정세균 원내대표 주재 고위 정책조정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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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하루 만에 '발언 조정'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언급한 국가권력 남용 범죄의 시효 배제에 대해 "형사적 소급 처벌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며 "과거사에 대한 형사상 시효 배제는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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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국가범죄 시효 배제 특별법' 발언 파문] 과거 흔들기 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과거사 정리 대상은 폭넓다. 일제시대 친일 행위를 비롯해 해방 이후 과거 정권들에 의해 자행된 국가권력의 인권침해.불법 행위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정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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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국가범죄 시효 배제 특별법' 발언 파문] 노 대통령 구상 뭔가
▶ 노무현 대통령이 15일 광복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노무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중 가장 민감한 대목은 국가의 권력 남용에 의한 범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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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뿌리 내리는 자원봉사 제도 보완으로 활성화
최근 우리 사회에서 불고 있는 자원봉사의 바람은 무척 고무적이다. 과거 일부 한가한 사람들의 소일거리로 폄하되던 데서 벗어나 이제는 자원봉사가 '이웃과 함께하는 삶의 일부'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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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일 정부, 우토로 문제 성의 보여라
광복 60주년, 한.일협정 40주년이 되는 올 8.15를 맞이해 과연 우리가 일제 식민통치 역사로부터 진정한 광복을 한 것인지, 그리고 제2의 독립인 평화통일의 길로 제대로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