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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조선 후기 이상과 현실 사이, 김훈 꾹꾹 눌러쓰다
시간은 강입니다. 사람은 그 강을 저어가는 사공입니다.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 달의 책’은 11월 키워드로 ‘옛사람 오늘 사람’을 선정했습니다. 조선시대 인물을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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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주요 부품 6종 추석 전 다 바꾼다더니 …
지난달 31일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318호 열차가 출발 1시간30분 만인 오후 10시25분쯤 칠곡IC 부근에서 멈춰섰다. 사고 열차의 기관사는 열차의 고장 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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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이민 다큐멘터리-13] 초기 이민자들의 애국심 1
미주 한인 사회의 지도자였던 이승만, 안창호, 박용만. ◇일본 영사관도 안가 우리 한민족을 은근과 끈기가 있는 민족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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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묏자리
죽어서도 편히 잠 못 드는 모진 팔자가 있다. 생전에 ‘빈자(貧者)들의 성녀’로 추앙받던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이 그랬다. 그녀가 서른셋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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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183) 저우서우천
▲홍콩에 정착한 저우서우천은 여러 개의 금융기관을 운영하며 홍콩대학 설립에도 참여했다. 저우에게 잘 보이는 바람에 재임기간을 연장 받은 홍콩 총독도 있었다. 1930년 남중국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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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총통·국무총리, 조선땅에서 묘한 첫 만남
홍콩에 정착한 저우서우천은 여러 개의 금융기관을 운영하며 홍콩대학 설립에도 참여했다. 저우에게 잘 보이는 바람에 재임기간을 연장 받은 홍콩 총독도 있었다. 1930년 남중국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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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KTX 어땠나요” 슈워제네거 “원더풀”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만나 캘리포니아가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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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바이크 타고 달려요, 해변의 낭만 속으로
올해 삼척 지역 해변은 어느 때보다 붐빌 조짐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해양 레일바이크가 선보이기 때문이다. 폐철도에 조성한 정선과 문경의 레일바이크와 달리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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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고구려 옛 땅에 다녀와서
고구려 옛 땅에 다녀왔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설립된 동북아 역사재단의 안내를 받았다. 책에서 배운 고구려의 수도 국내성은 현재의 ‘집안’시이다. 평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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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는 차와 말의 교역로 … 비단길보다 역사 길어
인디언 복장으로 위장한 보스턴 시민들이 차 상자를 바다에 내던지면서 일어난 보스턴 차 사건이 미국 독립전쟁의 기폭제가 됐다. 차의 기원은 신농씨(神農氏)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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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 파워] 윤봉길과 배용순
#77년 전인 1932년 12월 19일 오전 7시40분쯤 일본 가나자와 교외 미고우시(三小牛) 공병(工兵) 작업장에서 아침을 깨우는 총성이 들렸다. 8개월 전인 4월 29일 일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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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반, 수로부인...이만익, 사람에 주목하다
한눈에 누구 작품이라는 것을 알아본다면 작가로서 그보다 큰 기쁨은 없으리라. 작가라면 누구나 이렇게 되고 싶어하지만 아무나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기초를 단단히 다진 뒤 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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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서 맞는 한가위 생태관광 해보세요
짧은 추석 연휴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알차게 보낼 방법은 없을까. 고향 산천의 자연과 역사를 배우는 것이 손쉬우면서도 뜻 깊은 일이 아닐까. 가야산국립공원에서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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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추석에 읽는 시골 얘기, 고향 얘기
지난해 받았던 귀한 선물이 고(故) 민병산 선생의 글씨 한 점이다. ‘인사동 디오게네스’로 통했던 그는 1980년대 무렵 지나가는 이들에게 당신의 붓글씨를 나눠준 일화로 유명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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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지용 예술혼 기리는 문학의 밤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가 볼만한 충청·강원 지역 주말 축제를 소개한다. ◆제22회 지용제=‘향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기 위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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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릴레이인터뷰] ② 백석대 하 원 총장 “난사람 보다 된사람 키우는 게 어렵죠”
백석대 하 원 총장 [사진=조영회 기자]백석대 하원(60)총장은 지난달 20일 취임했다. 언론인 출신인 하 총장은 욕심이 많다. 백석대를 지역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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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 맛본 그림치의 행복
지난 11월 26일 경복궁 근처의 아트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이색적인 출판기념회 겸 미술 전시회가 열렸다. 책을 낸 주인공은 멕시코가 눈앞에 보이는 미국 애리조나주 남쪽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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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사람의 마음도 얻고 도시의 미래도 열죠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화천 군수 정갑철(64) 씨. 자출문화가 서울의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새로운 출근 풍경이다. 정갑철 군수의 자출이력은 이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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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독자 80명 특별한 함양 나들이
어디선가 풀피리 소리가 들리고 오후 새참을 마친 농부가 졸음에 겨워 그늘 밑 돋자리에 길게 누운 풍경이 연상되는 고장, 경남 함양이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산천 경개 좋은 곳에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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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박경리를 말하다
어머니·아버지·남편에 대한 연민과 증오“나는 이혼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가셨는데, 어머니는 세속적이며 생활력이 강한 여인이었지요. 어머니의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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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4월(月)은 갈아엎는 달’
‘4월(月)은 갈아엎는 달’ -신동엽(1930~69) 내 고향은 강 언덕에 있었다. 해마다 봄이 오면 피어나는 가난. 지금도 흰 물 내려다보이는 언덕 무너진 토방가선 시퍼런 풀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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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갤러리] 향수
류시원 개인전(3월 30일까지, 서울 양재동 갤러리 작, 02-2155-2387) 팔순을 넘긴 류시원(81) 화백이 고향 산천에 대한 오랜 향수를 풀어냈다. ‘아름다운 조국 강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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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없이 국외 반출 못합니다”
전북 부안군 하천에서만 볼 수 있는 물고기인 부안종개와, 소흑산도가 고향인 매미나방은 한국의 토종 생물자원이다. 개체수가 적어 종(種) 보존이 필요하고 학술적 연구가치도 크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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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55. 초당
외국 잡지에 실린 ‘초당’의 저자인 강용흘 선생 기사. 이 책은 한인이 쓰고 한국인이 번역했다. 함경남도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 고향 산천을 어찌나 아름답게 소개했는지 모른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