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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실크로드의 별들이 서울에 뜬다
고대 실크로드(비단길) 길목에 자리했던 중앙아시아 3국의 음악과 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15일 오후 서울 남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하는 ‘비단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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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보기, 집안 청소 … 봉주씨는 만점 살림꾼”
1990년 10월 19일. 이봉주(39·삼성전자)는 전국체전에서 2시간19분15초의 기록으로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로부터 20년. 지난달 15일 서울국제마라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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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소녀 서연이 1년 리포트
본지 김은하 기자는 지난해 12월 초 가출 소녀 서연이를 처음 만났다. 이후 서연이를 관찰했고 관련자 인터뷰를 통해 가출 1년을 추적했다. 서연이는 사회에 세 번 손 내밀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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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청진동, 몇 개의 풍경
이문구 작가에게 술은 소통이었다. 그 무렵 청진동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문인들이 제일 즐겨 찾은 술집은 ‘가락지’라는 맥줏집이었다. 좌석도 100석 남짓한 데다가 소녀 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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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미국인 교수와 국제결혼 탤런트 이미영 끝내 파경!
지난 2003년 미국인 킷 존스턴 교수와 재혼했던 탤런트 이미영이 끝내 파경을 맞았다. 이미영은 이혼 사실에 대해 함구하는 가운데, 전남편 킷 존스턴 교수로부터 이혼과 관련한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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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건강] 스트레스 그때그때 풀고 종합 비타민제 매일 먹죠
5년 임기가 보장된 새로운 직장에 65세에 들어감. 연임이 관례이므로 75세까지는 현역으로 남을 가능성 높음. 단 1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야 하는 격무에도 끄덕없이 버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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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똑똑한 내 아이, 국제중 서류전형서 왜 떨어졌을까?
"선생님, 우리 △△이가 국제중 1차 서류전형에서 떨어졌어요." "네?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영어 실력 면이나 학교 성적 면에서 보아도 떨어질 리가 없는 아이였다. 학교에서 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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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87년 만의 고백] ③ 두 아들 구속으로 끔찍했던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내 이희호 여사가 자서전을 발간했다. 퍼스트레이디로, 한 남자의 아내로, 엄마로, 여성∙사회운동가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그녀. 여든일곱의 삶을 되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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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어르신 ‘말동무 봉사’ 13년
‘사랑의 소리’ 주부 자원봉사자들과 이들로부터 전화를 받는 어르신들이 12일 서울 서초구청 ‘사랑의 소리’ 사무실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명희·공연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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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문득 고개 드니, 가을
제주도에 파묻혀 18년간 사진만 찍다 돌아간 고(故) 김영갑(1957∼2005)은 자신이 담아낸 제주 하늘 사진 아래 다음과 같이 적었다. ‘가을 햇살을 받아 적다’. 감히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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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3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그림=황주리내 의자를 돌려주세요 김성중 [1] 내가 아는 한 세상에서 가장 말하기 좋아하고, 말을 많이 하는 족속은 의자다. 그들은 L자의 입을 가진 굉장한 수다쟁이들이다.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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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만난 외인 스타들 … 하이 루니! 하이 잭슨!
외국 선수들 사이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를 누비던 스타들이다. 2005~2007년 남자프로배구 현대 캐피탈에서 공격을 도맡던 숀 루니(26·미국)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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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삼촌의꽃따라기] 복수초에게 언 땅은 따뜻한 이불이다
세복수초(上)와 가지복수초.대한민국은 축복받은 땅이 분명하다. 어느 나라보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계절마다 색다른 꽃과 인사를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겨울이 무겁고 긴 옷자락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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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이 두려운 아이에겐…"넌 잘할 수 있어" 격려해 주세요
이제 개학이다. 방학동안 들떴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새 학기를 준비해야 할 시기다. 개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반갑잖은 개학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여유 있는 방학생활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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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록금 벌려다 아빠가 …”
“살려고, 살려고 얼마나 발버둥 쳤을까. 불쌍해서 어떡해…” 8일 오전 11시30분. 냉동창고 화재 사망자들의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이천시 창전동 이천시민회관. 아들 임남수(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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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민기자의가정만세] 가족관계 ‘평수’ 도 늘렸으면 …
S씨는 집안일을 아예 나 몰라라 하는 올케가 늘 마뜩지 않다. S씨의 올케는 외며느리인데도 결혼과 동시에 완전한 독립을 선포했다. 1년에 한두 번 제사가 있을 때만 시댁에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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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수화, 세계로 통하는 손짓이죠"
청각 장애 학생들을 위해 영어수화 책을 만든 구진모(16·)군이 21일 오후 서울농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 임대영(16)군과 만나 수화로 "잘 지냈느냐"고 안부를 묻고 있다.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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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어도 모를까봐 …" 문 열고 자는 독거노인들
서울 공릉동의 단칸 셋방에 혼자 살고 있는 강모(78)씨. 3년 전부터 허리가 아파 거동조차 힘든 강씨는 "숨진 채 며칠 만에 발견되는 독거노인에 관한 뉴스를 들을 때마다 내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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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요리,저런얘기] 배중탕
신혼 초, 부부싸움의 시작은 항상 시어머니였다. 시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걸라는 남편과 쉽사리 수화기를 들지 못 하는 나. 그래서 늘 옥신각신이었다. 굳게 다문 입과 웃음기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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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우리 할머니가 치매일 줄이야
두 살배기 딸과 모스크바의 할머니 댁을 찾았다. 할머니 기타(Gita)를 못 뵌 지가 1년도 넘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는 애리조나의 부모님 집에서 두 해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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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4부] 겨울 (125)
[그림=김태헌]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아저씨가 전화를 받았다. 내 예상대로 엄마였다. “호텔은 좋아?… 몸은 괜찮고?… 피곤하지 않게 잘해요.” 엄마와 말을 주고받는 아저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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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공식홈피에 '설날 인사' 눈길
"새해엔 특별한 기쁨의 시간들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메이저 리그 뉴욕 메츠로 이적한 박찬호(35)가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를 통해 팬들에게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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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5도 빙판에서 100㎞로 달려보니…
만도 헤이허 주행시험장 중국 북단 하얼빈(哈爾濱))시에서 야간 기차로 11시간(600㎞)을 달려 오전 7시에 도착한 헤이허(黑河)시. 겨울 최저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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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블로그] 얼마 전에 군대 간 아들에게 外
찬 바람이 불면 왠지 고향의 부모님께 안부를 전해야 할 것같고, 떠나있는 가족 생각이 새록새록 나게 마련인가. 조인스 블로그에는 최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주제로 한 많은 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