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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예감]하늘메운 철새 만추의 날갯짓
마도요. 크기 50~60㎝의 작은 새. 그러나 태평양을 건너 호주까지 8천㎞를 날아가는 대단한 녀석이다. 화성에 탐사선 보내는 인간들의 비행기술이 별것 아니라는 듯 마도요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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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가을 들이 딸네 집보다 낫다"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의미
사계절 가운데 몸과 마음이 가장 넉넉해지는 가을. 선인들의 생활과 정서가 듬뿍 담긴 속담들을 훑어보면 가을에는 역시 풍요의 이미지가 넘실거린다. 황금들판에 일렁이는 곡식처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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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군산서 '허수아비 미술제' 개최
허수아비를 주제로 한 이색 미술제가 전북군산에서 열린다. 오는 10월1일부터 12일까지 군산과 옥구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허수아비 미술제' 는 허수아비를 주제로 한 ▶미술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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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표현한 어린이 책 두권 출간
산과 들 그리고 흙 내음. 이웃끼리 어울려 살아가는 다정스러운 모습. 성냥갑 같은 아파트에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부모들의 추억담을 통해서나 들을 수 있는 옛날 이야기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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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이 포개져있는 것들은 얼마나 눈물겨운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1908~)의 멋진 사진을 보고 있다.물웅덩이를 펄쩍 뛰어넘는 사람.바닥에 닿기 전 찰나의 아름다움.탁월한 우연의 포착.아,탄성이 절로 나온다.고난의 웅덩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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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이벤트 質로 승부해야
최근 민선자치의 변화현장을 10여곳 방문한 적이 있다.여러가지 긍정적 변화가 전개되고 있으나 우려되는 징조도 적지 않았다.현재 상당수 도시들이 세계적 수준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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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영 시집 '새벽달처럼' 출간
“본질을 꿰뚫지 못하는 어떤 언어 조립의 기술도 거부할 때 시인의 감동할 줄 아는 가슴은 열리고,그 가슴으로 감동한 것을 다른 사람의 가슴에도 똑같이 감동할 수 있게 하는 시를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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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개구리를 살립시다-고성 녹색사랑회,인공부화등 추진
“토종개구리 울음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고향을 만들어요.” 환경운동단체인 고성 녹색사랑회(회장 林鍾成.41)가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토종개구리 되살리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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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늦깎이 복서 김종길
언젠가 작가 박경리씨는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를 묻는 질문에.마라톤과 권투'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42.195㎞를 쉬지 않고맨몸으로 뛰어야 하는 마라톤과 주먹을 휘둘러 상대를 쓰러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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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축년發 새벽열차에 몸을 싣고-덜컹거리는 어둠을 뚫고 새해아침을 캔다
철길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길게 휘어진 철길.긴 밤을 달려온 기관차 불빛은 새벽빛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길은 멀다.혼자 나선 밤기차 여행. 지나간 시간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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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흑두루미 보금자리 사라질 위기
따스한 겨울 햇살이 퍼지는 전남순천시대대동의 텅빈 들판. 조용하기만 하던 이곳에 갑자기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가 울려 퍼지자 근처 논바닥에서 낟알을 주워먹고 있던 흑두루미 떼가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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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집으로의 농촌체험 나들이
겨울이 오면 친정에서는 큰 행사가 하나 치러진다.바로 비닐하우스의 뼈대를 설치하는 일이다.충남공주에서 10년째 딸기 농사를 지어 오신 친정 부모님은 겨울을 앞두고 비닐하우스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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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주 시집 "크나큰 침묵"
『한(恨)이라면 깊은 한이요,그늘이라면 짙은 그늘이다.노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요,그저 천품인듯 타고난 좋은 시인이다.삶의엄혹함.복잡함을 이미 초반에서 거머쥔 사람들 특유의 넘쳐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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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례의식
티베트 여행중 조장(鳥葬)에 관해 물어보면 티베트인들은 이내 불쾌한 낯빛을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다.철저히 함구령이 내려진듯말대꾸조차 않는다. 라싸 북쪽에 있는 써라(色拉)사원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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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평등의 무등산
처음으로 무등산을 찾아간 날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겨울이었습니다.빙설로 덮여 산행을 포기하고 다만 바라보기만 하려고 했지만 무등산은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두번째 무등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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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職 버리고 농군 변신 윤구병씨
지난해까지 충북대 철학과교수였던 윤구병(尹九炳.53)씨는 어느새 진짜 농군이 돼 있었다.여러해 전부터 산과 바다와 들이 어우러진 자연의 품에 대안(代案)교육을 위한 공동체학교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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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전라도 지지里와 경상도 운산里
호남과 영남을 관통하는 고갯길로 가장 잘 알려진 곳은 무주의나제통문과 육십령,그리고 팔랑치일 것이다.전북장수군장계면명덕리와 경남함양군서상면대남리를 잇는 육십령은 옛날 도둑떼가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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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을 맞는 農婦의 다짐
우리에서 여물을 먹는 소들의 넓은 잔등에는 어느덧 노란 햇살이 가득하다.겨우내 방안에만 있던 나도 대문을 박차고 들로 나가 보았다. 흙속에 묻힌 냉이며 이름모를 풀들의 잎새가 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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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청학대-자연의 품에 안긴 예술공간
경기도 안성은 곡창으로 너른 들판을 자랑한다.읍내 주위로 사방이 확 트여 시야가 좋다. 안성읍내에서 금광면쪽으로 승용차로 10여분 남짓 달리면 금광저수지를 마주하고 있는 청학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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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군 미리내 성지
가을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1846년 9월16일.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은 25세라는 젊은 나이로 새남터에서 순교한다.가매장된 김대건의 시신은 40일간 포졸들의 감시를 받았다.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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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박치환씨
봄을 시샘하는듯 뒤늦은 눈발이 천등산 고갯길을 가로막아도 봄소식은 이미 그 너머 마을에 당도해 있었다.좁은 밭둑길을 따라간 들판 한 가운데서 파아란 새싹은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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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평택 금정 蘭농원 金正柱씨
빛바랜 볏가리가 원추형 텐트인양 서있는 황량한 겨울벌판에서 바람을 탄 전선줄이 토해내는 겨울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곳. 그런 겨울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나무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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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 江村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한 강촌(강원도춘천시남산면강촌리)은 봉화산 어깨에 걸쳐있는 구곡폭포를 끼고 있어 일년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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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2부 불타는 땅 봄날의 달빛(8) 하루가 다르게 들려오는 소리는 일본이 승승장구,어느섬엘 올라가고 어디를 점령했다던데,그렇게 함락시키는데도 어쩌자구 이 전쟁은 끝이 없는건가.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