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인터뷰-허웅 한글학회이사장]"한글날 뭣때문에 만든 건지 원…"
9일은 제556주년 한글날이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한 가운데 자리한 한글날이 달력 속에서 빨간색을 잃어버린 지 12년. 공휴일에서 기념일로 격하된 뒤 한글날은 사
-
詩가있는아침
닫혀진 창문엔 아침 바람이 다녀갔겠다 두고 온 운동화는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겠다 마른 수돗가에 쌓이는 먼지만큼 운동화 끈 고요히 바래가겠다 장독에는 티끌들 소복하겠다 서리 맞은
-
사극 '여인천하' 대만에서도 인기 '짱'
지난 1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 탤런트 도지원은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자마자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드는 바람에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출연했던 사극 '여
-
책과나
아, 이렇게 가을이 덜컥 찾아올 줄도 모르고 창문 훤히 열어놓고 자다가 감기에 딱 걸렸다. 그래도 가을바람만큼 기분 좋은 것도 없다. 책 중에서도, 스토리 배경의 공기나 바람의
-
속옷까지 가죽느낌
"겉만 터프한 것으론 부족해." 올 가을 패션 코드는 가죽. 멋쟁이 축에 끼고 싶다면 가죽 블라우스나 트렌치 코트 한두벌쯤은 장만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진짜 멋쟁이가 되고 싶
-
'패션' 골프웨어 필드가 젊어진다
소매 끝 부분이 밴딩처리돼 손목을 조이는 컬러 있는 셔츠와 조끼,여기에 편안한 큐롯팬츠(치마 바지)를 받쳐입던 여성 골퍼들의 '유니폼'은 이제 필드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여성
-
무너지고… 헐리고… 큰길 나고… 사라지는 예술인 자취
윤동주(1917∼45)시인의 하숙집은 어디였을까요. 우리는 늘 그를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꼽고 있지만 정작 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요. 시인이 살다간 곳에서 그 체취를
-
詩가있는아침
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 놓고
-
가을바람 부니 항공료'뚝'
해외여행 비수기인 가을은 항공 요금이 성수기보다 15∼30% 정도 싸다. 여기에 외국 항공사들은 비수기 가격에서 5만∼20만원 정도 더 할인한 특별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다만
-
다시 부르는 난지도 노래
지난주 말 좀 색다른 '산행'에 나섰다. 난지도의 쓰레기를 딛고 일어선 해발 98m짜리 '인공 산'을 타고 오르는 일이었다. 샌들 차림의 행장도 그렇거니와 상암동 일대 가을 정취
-
⑦ 강원도 남서부지역:가을이 타오르는 마을
강원도의 횡성·홍천군은 서울에서 2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으면서 속초·강릉시와 인제·평창군의 명성에 밀려 관광지로서 덜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국도나 지방도로를 이용해 드라이브를
-
詩가있는아침
다른 것, 그만 그리워하고 스스로 그리움 되어야 하는 정신, 한 소쿠리 따 담은 뒤 깊이 파내린 움구덩이에 뚝뚝 떨궈두어야 한다 그만큼 바람 속에 내어놓고 그만큼 땡볕 속에 내어
-
9월
가을 안개 속 새떼들이 숨어 우는 아침나절 가려진 숲 사이로 불 지핀 잎사귀들 가을은 우듬지 위에 첫 걸음을 딛는다 살며시 물결 위에 새겨둔 햇빛 지문 바람의 손이 닿자 은물결로
-
"안으로 삼킨 감성 감동으로 전할겁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노래 구절처럼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지난 5월부터 곧 나온다 나온다 하며 궁금증을 자아내온 앨범, 바로 박효신의 3집 얘기다. 데뷔작 '해줄 수 없
-
가을밤의 추억 '자동차 극장'
자동차 극장에서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다. 모자를 쓰거나 발을 올리고 영화를 봐도 뭐랄 사람이 없다. 담배를 피우거나 컵라면을 먹는다 해도 눈치
-
'마음운동' 많이 하세요
나는 무엇이든 잘 잃어버리고 건망증이 심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깨어 있는 시간의 반 이상은 무언가를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고 안타깝게 찾으며 시간을 낭비한다. 기필코 이번만은 절
-
은은한 불빛 무드가 살아나네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집안에 스며든다. 포근한 분위기로 집단장을 해야 하는 가을이 돌아왔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었다고 가구나 벽지를 바꿀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때 조명에 조금만
-
혼수家電 16평 전세방에도 49인치 TV "큰 걸로 주세요"
오는 12월 초 결혼하는 예비신부 金모(27)씨. 혼수품으로 5백여만원어치의 가전제품을 장만했다. '49인치 프로젝션TV, DVD플레이어·스피커·앰프 등으로 구성된 홈시어터, 6
-
예비부부의 혼전 건강체크
바야흐로 가을, 결혼 시즌이 왔다. 결혼 준비로 무척 바쁜 젊은 예비부부에게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년해로 할 수 있는 건강체크가 아닌
-
아내의 사랑을 낚자 부부동반 낚시 재미 붙일'미끼'는…
추분(秋分·23일)이 지나 밤이 낮보다 길어지면서 계절이 확연히 가을로 접어들었다. 밤 낚시는 이제 끝물이고, 봄철에 이어 낮 낚시가 다시 시작되는 때다. 하늘이 맑고 바람은 선
-
1백명 선사들 릴레이 법회
대구 팔공산의 동화사에는 가을이 일찍 찾아 온 느낌이다. 흔한 오동나무들은 이미 열매를 맺었고 널따란 잎사귀들이 가을바람에 서걱이고 있다. 1천5백여년 전에 문을 연 이 고찰이
-
'추적 60분'살려야 한다
KBS·MBC·SBS 등 지상파 TV 방송들은 간판격으로 내세우는 시사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KBS1의 '취재파일 4321', MBC의 'PD수첩', SBS의 '그것이 알고 싶
-
가을을 부르는 개성파 '女聲'
록과 힙합 댄스, 그리고 발라드까지…. 한결 성숙해진 개성파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가을 반격이 시작됐다. 김윤아라는 걸출한 홍일점 보컬리스트를 앞세운 록밴드 자우림, 파워와 탄력있
-
[심사평]경험에서 터져나온 듯한 詩語 곳곳 번뜩이는 신선미 돋보여
신인문학상을 통해 한 사람의 시인을 새로 선보인다는 것은, 세상에 한 사람의 시인을 더 보태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안그래도 세상엔 시인이란 직함을 가지고 활자 매체에 시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