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IT장관회의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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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방한중인 인도의 마하잔 정보기술부 장관과 한.인도 IT회담을 갖고 전자정부 사업, 금융, 국방 등 공공부문 정보화에 대한 두 나라의 경험과 기술교류를 위해 양국에서 번갈아 전문가회의, 세미나 등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또 인도의 우수한 IT인력 양성기관에 한국 IT인력을 파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인도의 우수한 전문강사진을 초청, IT인력 및 IT교육기관의 강사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컴퓨터, 반도체, 통신인프라 구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기술과 인도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기업간 협력을 통해 양국 및 제3국에 진출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한.인도 IT협력 공동기금 설치가 요하다고 제안했다.

양 장관은 또 인도의 통신인프라 확장사업에 한국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특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방식 도입을 통해 기존의 유럽식 GSM방식과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하잔 장관은 인도의 도시 및 농어촌지역 통신서비스 제고를 위해 한국기업과 협력해 CDMA-WLL(무선가입자망)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가는 한편 한국의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장비 및 운영기술 분야에서도 인도와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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