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창원 약수터 36% 대장균 검출

중앙일보

입력

경남 마산.창원 지역 일대 아파트 지하수와 약수터 수질 검사 결과 36%의 음용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시민환경연구소 수질환경센터는 먹는 물 공동시설로 지정된 마산.창원 지역 약수터와 아파트 내 지하수 등 14곳에 대한 수질 검사 결과 전체의 36%를 차지하는 5곳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창원 토월.창원 불곡사.마산 자산동.마산 회성동 밭터 약수터 등에서 대장균 개체수가 1㎖ 당 12마리까지 검출되는 등 음용수 기준을 초과했다. 마시는 물에서 대장균은 검출되면 안된다.

수질환경 센터 이상용 실장은 "대장균은 수인성 질병이나 이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며 "여름철에는 공동 약수터나 지하수 수질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용 식수 수질 조사는 시민환경운동 연구소가 마련한 '물사랑 한마당 잔치' 의 하나로 지난달 22, 28일 두차례에 실시됐다.

창원 = 김상진 기자 <daed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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