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고혈압이나 흡연만큼 심장에 나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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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은 경제적 고통만을 안겨 주는 게 아니다. 실직은 심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 연구진은 노령 근로자의 실직과 심장 발작의 관계를 분석,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직장을 잃는 것이 흡연이나 고혈압만큼 심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듀크 대학 연구진은 51~75세 미국 성인 1만 3000명의 취업유무와 건강상태와 관계를 살펴 봤다.

그 결과, 한번이라도 실직한 사람은 실직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 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22%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네 차례 이상 실직을 당한 사람은 실직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 발작 가능성이 60%나 높았다.

연구를 이끈 듀크 대학의 매튜 제프리 교수는 “실직 가운데서도 해고를 당하거나 구조 조정을 당했을 때 특히 심장 발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AP통신은 20일 이 같은 연구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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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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