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 2013년 WBC 불참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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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39)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안 나온다.

AP통신은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 관계자에 내년 WBC 불참 결정을 통보했다"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치로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WBC 참가를 요청한 일본에 감사한다. 하지만 2009년 2회 대회가 끝난 뒤 3회 대회 출전은 고려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내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치로는 1, 2회 WBC에 모두 참가해 일본의 2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2회 대회 한국과 결승전에선 연장 10회 2타점 적시타를 쳐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올 시즌 도중 시애틀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이치로는 프리 에이전트(FA)로 풀려 새 팀을 찾고 있다.

일본은 메이저리거 전원이 대회 불참을 선언해 국내파로 선수진을 꾸리게 됐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FA 구로다 히로키 등은 이치로에 앞서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은 내년 3월3일 후쿠오카돔에서 쿠바, 중국, 예선 통과팀과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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