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의 흉작 … 햅쌀 가격 5%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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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해 쌀 생산량이 400만t에 못 미쳐 32년 만에 가장 적었다. 그러나 쌀 소비 감소로 비축미 등을 감안한 전체 공급은 수요보다 여전히 많다.

 통계청은 올해 쌀 생산량이 389만8000t으로 지난해보다 5.2%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면적당 생산량(10a당 460㎏)도 지난해보다 4.6%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햅쌀 가격은 80㎏당 17만3324원(5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5%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재고·수입 쌀을 감안한 전체 공급량은 수요보다 80만t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연태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값이 앞으로 안정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정부가 보유한 쌀 61만여t을 시중에 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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