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가지정연구실 등 단계평가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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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19일 정부지원으로 연구활동을 해온 140개 국가지정연구실에 대해 내달중 단계평가를 실시, 평가성적이 나쁜 하위 20%의 과제를 지원 대상에서 탈락시키기로 했다.

과기부는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핵심기술 분야의 연구실을 발굴 육성하기위해 지난해까지 429개의 우수연구실을 지정했으며 이번 중간평가는 지난 99년에 지정돼 1단계 연구기간(2년)이 종료되는 140개 연구실을 대상으로 한다.

과기부는 그동안의 연구성과 등을 바탕으로 산.학.연 전문가 10-15명으로 구성된 전문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내달 11일 종합평가를 내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단계평가는 연구책임자들의 경쟁심을 고취하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사업시행 당시부터 일정률의 강제 탈락제를 적용한다고 공고했던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미흡''이나 `불량'' 판정을 받은 연구책임자는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으며 `계속지원 필요'' 등급을 받은 과제는 향후 3년간 매년 3억원의 직접연구비와 연구수행 지원경비를 별도로 지원받게 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국가지정연구실은 ▲산업계 78개(18.2%) ▲학계 228개(53.1%) ▲연구계 123개(28.7%) 등이다.

한편 과기부는 지난 98년에 선정된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의 18개 과제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단계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명간 3-4개의 과제를 지원대상에서탈락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의 경우 `계속지원 필요'' 등급을 받으면 3년간 연평균 5억원의 연구비를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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