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 구조조정 계획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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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 금융계열사가 별다른 인력 구조조정 없이 올해를 넘기기로 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은 연말에 희망퇴직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2010년과 2011년에 희망퇴직 형식으로 각각 300여 명을 줄인 바 있다. 삼성생명의 생보 시장 점유율은 2012회계연도 1분기(4~6월)에 23.22%로 전년 동기보다 3.63%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박근희 사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올해 희망퇴직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삼성생명의 1위 자리 수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2년 연속 150여 명씩 희망퇴직 형식으로 감축했으나 올해는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희망퇴직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작년, 재작년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며 “다만 급하게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 예년처럼 배려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끌어올린 삼성카드도 굳이 인력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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