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스트레스 심하면 피임도 귀찮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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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스트레스는 여성들로 하여금 피임을 제대로 할 수 없게 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임은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꾸준히 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우울증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큰 여성은 피임약 복용을 건너 뛰거나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미시건 대학교의 켈리 스티엄 홀 연구원은 최근 열린 미국 공중보건협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홀과 그의 동료들은 미시건에 거주하는 18~19세 여성 689명을 대상으로 피임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대상 689명 여성 가운데 보통 정도에서 심한 우울증이 있는 여성과 보통 정도에서 심각한 스트레스가 있는 여성의 비율은 각각 25%였다. 조사결과 꾸준히 피임을 하는 여성은 전체적으로 72%였다. 하지만 우울증이 있는 여성들은 증상이 가벼운 여성들에 비해 피임을 꾸준히 하는 비율이 47%나 낮았다. 또 스트레스가 있는 여성들도 정상 여성에 비해 피임을 꾸준히 하는 정도가 69% 가량이나 떨어졌다.

연구팀은 우울증을 앓으면 효과적으로 피임을 할 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신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피임에 대한 바른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 뉴스사이트인 마이헬스 뉴스데일리가 31일자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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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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