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4개 시·구 중 3분의 2가 쇠퇴 징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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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노후화 징후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분석한 ‘도시 쇠퇴 현황’에 따르면 전국 144개 시·구 중 3분의 2가 이미 도시 쇠퇴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5년간 평균 인구 성장률 ▶5년간 총사업체 변화율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로 도시 쇠퇴 여부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3개 지표 중 1개 지표 이상이 ‘쇠퇴’로 나타난 곳이 96곳(67%)에 달했다. 연구원은 이들 도시를 ‘도시 쇠퇴 징후가 나타난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 중 2개 지표 이상이 ‘쇠퇴’로 나타난 곳은 55곳이었다. 이미 ‘쇠퇴가 진행 중’인 도시들이다

 이들 96곳 가운데 재정자립도까지 낮아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평가된 지역은 67곳이다. 쇠퇴가 진행 중인 도시는 44곳이 포함됐다. 국토연구원 유재윤 선임연구위원은 “67곳은 특히나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낙후 지역”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윤창희·강병철·황정일·홍권삼(대구)황선윤(창원)·장대석(전주)·위성욱(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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