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민 "'생식기 발언', 새누리 기관지같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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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여성 대통령론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치열합니다. 그러다보니 후보들이 구상하고 있는 여성 정책에도 자연히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요. 연세대 황상민 교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Q. '여성 대통령론' 공방 어떻게 보나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대한민국 지금 남녀 대표하는 대통령 뽑는 상황입니까? 혹시 어느 정당이 우리 후보는 여성을 대표하는 후보다, 남성을 대표하는 후보다 그런 전략을 내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그 정당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대통령 선거라는 걸 깜빡 잊고, 지금 어쩌면 국민들을 상대로 아주 얄팍한 마케팅 전략을, 특히 여성 마케팅 전략을 쓴다라고 할 수 있겠죠.]

Q. '생식기 발언' 논란이 됐는데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그 부분은요. 내용을 직접 보시거나 녹취라도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건 ****이라는 새누리당의 기관지 같은 언론 매체에서 아주 그걸 왜곡해서 내가 특정사람을 비하하는 듯한 말을 거꾸로 만들어가지고, 그걸 온 신문사에서 그걸 그대로 받아 썼어요. 실제로 그 녹취록이나 내용을 읽어보면 실제로 전혀 그게 아니란 걸 알건데 ***이 왜곡한 기사를 기자들이 제대로 취재도 하지 않고 모든 언론사에서 대서특필을 하고 있는데 그걸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신문이나 언론들이 아주 쓰레기 상황이라는 걸 전부다 자인하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Q. 그래서 마음 고생이 있었는지 좀 수척해 지셨다?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원래부터 제가 뚱뚱했기 때문에 이건 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겠죠,]

Q. 야당에서도 자성 목소리도 나오는데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제 정신을 차렸군요, 제발 정당들이 대통령 선거를 하는 중요한 때에 여성이다, 남성이다, 그런 식의 이야기를 내세우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여성의 경우 엄마의 역할을 하기에 있어서, 가부장적인 그런 문화 속에서 상대적인 차별을 받는다던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사회적인 약자를 보호해 준다는 입장에서 어떤 정책을 고민하고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야지, 여성이나 남성이다 이런 생물학적 차이를 가지고 우리 후보가 더 낫습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건 대한민국의 수준이나 국민들의 수준을 무시하는 그런 여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Q. 후보들의 여성 정책 어떻게 평가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사실 제가 이 대통령 후보들의 여성정책을 살펴봤다. 놀랍게도 여성 후보가 놓은 정당이나 남성 후보가 놓은 정당이나 여성 정책에 있어서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저 나름대로 느꼈다. 각 정당 이름을 가린 채로 a,b,c 라고 하고 각 여성 정책을 보고 구분이 되십니까?]

Q. 현실성 떨어지는 정책이라는 건가?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현실성이 떨어질 뿐만아니라 이런 정책들을 거의 '무뇌'적 정책이라고 할 수 있죠, 뇌가 없거나 생각이 없는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죠.]

Q. '투표시간 연장' 논란은 어떻게 보나?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그것도 정치권에 있어서 정략적인 논쟁의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사실 선거 한두달 앞에 남겨놓고 투표시간 연장을 이야기 한다, 그건 국가 정책이나 제도 만드는데 있어서 너무나 당리당략이나 정략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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