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에어컨 떠나보내는 '엽기적인' 판매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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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어컨을 떠나보내는 주인의 문자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본 사람이라면 다들 아는 장면이 있다. 사랑하는 여자(전지현)를 떠나보내는 남자(차태현)가 그녀의 새로운 남자에게 애정 섞인 조언을 해주던 명장면 말이다. 이와 흡사한 모습을 연상케 하는 한 문자메시지가 화제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에어컨을 떠나보내는 주인의 문자'란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속에는 중고사이트 판매자와 구매자가 나눈 문자 내용이 담겨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돈을 떠나 얘(에어컨)를 떠나보내는 게 너무 안타까워 아직도 가슴이 아파요. 온풍기로도 공기청정기, 제습기로도 매일 사용해주세요. 실외기는 베란다에 두시고 창문 열어두고 사용하세요. 그리고 그 에어컨 이름이 '연아'예요. 그렇게 친구처럼 불렀어요. 님도 연아라고 불러주세요^^"라고 적혀있다. 이에 구매자는 "네, 따뜻한 주인님 밑에서 이쁘게 큰 듯 해요. 연아로 예뻐할게요^^"라고 답장한다. 두 사람의 진지한 대화에 보는 사람들은 웃음이 터진다. 한 트위터리안은 "에어컨을 두고 이런 대화를 나눴다니 황당하면서도 귀엽다"고 말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에는 대부분의 네티즌이 "ㅋㅋㅋㅋㅋ"라고 댓글을 달아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감 멘션
'엽기적인 그녀'랑 싱크로율 100%! 영화처럼 나중에 다시 재회하는 거 아닌가요? (@reaOOO)
그렇게 사랑하는 에어컨 '연아'를 왜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시나요…. (@lilOOO)

◆김태희를 보면 이런 표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나라 대표 미인으로 꼽히는 김태희. 그녀를 본 야구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2010년 한 야구 경기에서 김태희가 시구를 하기 위해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선수들의 표정이 재밌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미인을 보면 간혹 넋을 잃곤 한다. 사진에 포착된 야구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김태희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은 물론 다물지 못하는 입만 봐도 그들의 심정을 알 수 있다. 김태희가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할 때 역시 마찬가지다.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은 김태희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몇몇 선수는 김태희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운동선수의 체면도 잊은 채 미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그들을 보며 네티즌들 역시 웃음이 터졌다. "누구라도 저랬을 것이다. 이해한다" "내가 송중기를 보면 저런 표정이겠지" "단체로 흐뭇한 표정이 그들의 단합력을 보여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 멘션
김태희를 본 야구선수들 기사가 떴길래 봤는데 사진 속에는 이호준, 송은범, 박진만이 있었다. 이 사람들이…. (@lunOOO)
전 저것보다 더 넋을 잃을 수도 있어요. 김태희 한 번만 볼 수 있게 해주세요. (@ilo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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