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구촌 ‘표심’은 오바마 일방 승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액셀로드

미국 대통령을 세계 유권자가 직접 뽑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최근 UPI-윈갤럽 인터내셔널이 32개국 성인남녀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봤다. 미국 내 박빙 판세와 달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완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1개국에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제쳤다. BBC 월드서비스의 비슷한 조사에서도 21개국 중 20개국이 오바마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31일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전한 바에 따르면, 지구촌 주요 국가는 파란색(민주당 상징) 일색이다. UPI 조사 응답자 51%가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했다. 18%는 아무도 안 찍겠다고 했고 12%만 롬니를 지지했다. BBC 조사에선 50%가 오바마를, 9%가 롬니를 선호했다. 한국도 파란색으로 나타났다.

 유일한 붉은색(공화당 상징)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52%가 롬니가 이스라엘 이해에 더 맞는다고 답했다. 오바마 지지자는 25%에 그쳤다.

 오바마는 미국 내 ‘핼러윈 가면’ 판매량에서도 롬니를 압도했다. 핼러윈데이인 31일 미 전역에 체인점을 둔 의상용품업체 ‘스피릿 핼러윈’ 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가면이 63%로 롬니 후보(37%)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상승세를 자신해서인지 이날 오바마 캠프에선 수석참모 데이비드 액셀로드가 ‘깜짝 내기’를 걸었다. MSNBC 방송에 출연해 “미네소타·미시간·펜실베이니아에서 오바마가 진다면 40년 동안 기른 콧수염을 밀겠다”고 한 것이다. 이들 주는 오바마가 우세를 보이다가 선거 막판 경합주로 꼽히는 곳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