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에 350달러 내고 뺨 맞는 사람들

미주중앙

입력

한 여성이 손님의 뺨을 찰싹찰싹 때린다. 이 여성은 때리는 것으로 모자라 나중엔 얼굴을 수차례 꼬집기까지 한다. 하지만 손님은 15분이 지나자 인사를 하고 돈을 낸다. 무려 350달러다.

최근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른바 ‘얼굴 때리기(face slapping)’라는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사지 가게가 23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문을 열었다.

업체의 이름은 ‘타타 마사지(Tata Massage)’. 주인인 태국 방콕 출신의 타타는 ‘얼굴 때리기’ 마사지 자격증을 소지한 10명 중 1명이다.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떠나 서구권에서 활동하는 ‘얼굴 때리기’ 전문가는 타타가 유일하다.

타타는 이 ‘얼굴 때리기’ 미용법이 얼굴의 주름을 없애주고 피부 탄력을 높여주며 모공 크기도 줄여준다고 주장한다. 그는 “‘얼굴 때리기’는 방콕에서 옛날부터 내려온 비법”이라며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100% 자연미용 마사지이기 때문에 피부에 좋다”고 강조했다.

이 별난 미용법은 현지 언론을 타면서 샌프란시스코 사람들 사이에 화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BC 뉴스는 “‘얼굴 때리기’가 노화방지 및 피부관리에 효과가 있는지 의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혈액순환에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에는 ‘얼굴 때리기’와 비슷한 태국의 ‘가슴 때리기’ 미용법이 화제가 됐었다. 당시 태국의 한 자연건강요법사는 “가슴 부위를 때리고 주무르는 ‘가슴 때리기’를 지속적으로 하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가슴 사이즈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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