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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KAIST … 내달 1~2일 연구실 등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그동안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실 등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KAIST는 다음 달 1~2일 이틀간 일반인에게 교내 연구현장을 공개하는 ‘Open KAIST 2012’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KAIST의 대표적 과학문화 대중화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번 행사에는 17개 학과·전공·연구센터가 참여해 학과 소개, 실험 시연, 동아리 소개 등을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 기계공학 전공 권동수 교수가 개발한 소화기 내시경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해 볼 기회를 준다. 내시경 훈련용 시뮬레이터는 의사가 수술하기 전에 수술 기구를 미리 훈련하기 위한 장치다. 내시경에 의한 조작 감각을 느끼게 해 주는 햅틱 장치 기술과 대장 내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상환경 기술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가상의 의사가 돼 내시경 시술을 해 볼 수 있다.

 또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국민의 관심이 높은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연구현장도 공개한다. 대형 멀티 디스플레이와 조종 스틱을 이용해 스스로 가상으로 우주탐사를 하는 ‘하늘로, 우주로’ 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 ▶대형 입체영상을 보면서 바람, 연기, 조명 및 진동 등 4D 효과를 느낄 수 있는 ‘4D 시뮬레이션’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나노 표면 관찰 등 KAIST에서 개발한 최신 연구물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신소재공학과가 진행하는 OX 퀴즈대회 및 기념품 증정 행사, 바이오 및 뇌공학과 이광형 교수의 ‘3차원 창의력 개발법’ 특강, KAIST 공식 응원단 ELKA(Encouraging Leaders of KAIST)의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두원수 홍보실장은 “교내 연구현장을 개방해 KAIST가 국민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국민이 참여해 한국 과학의 요람을 보고 과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공과대학 교학과(042-350-2491)로 신청하면 된다. 개인은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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