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회사원, 카톡 사진 바꾸자 男상사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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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20대 여성이 직장 상사가 자신의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에 사사건건 참견하고 집착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29일 네이트판에는 '내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에 집착하는 직장 상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자신을 입사 2년 차 20대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남자 직장 상사는 여성의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집착한다. 이 여성은 자신은 페이스북 등에 자주 글을 올리지 않지만 친구들이 이 여성의 이름으로 태그해 놓는다고 한다.

게시자는 "직장 상사가 어제는 보니까 누구누구랑 뭘 먹었더라. 그리고 그 친구 페이스북에 가 보았더니 그 친구는 생김새가 어떻고, 또 그 친구랑 자주 놀러다니는 것같던데 부터 시작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간섭하십니다"고 썼다. 이어 "카카오스토리도 물론이고요... 제 것만 보는 게 아니라 제 지인들 것까지 다 뒤져 보시면서 누구누구는 어쩌고 어쩌고... 진짜 스트레스 받아 죽겠습니다"고 호소했다.

이 여성은 그래서 페이스북 계정을 비활성화시키고 카카오톡도 탈퇴했다. 그러자 그 상사는 "자기가 보는 게 그렇게 싫으냐"면서 "그래서 닫은 거냐"면서 계속 귀찮게한다고 한다.

이 여성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면 상사는 바로 카톡을 보낸다고 한다. "이 사진은 이상해요", "이건 별로에요", "이건 이쁘네요" 등등 평을 단다고 한다.

상사는 또 출장가면 30분에 한번씩 이 여성에 핸드폰으로 전화하며, 핸드폰을 받지 않으면 직장 전화로 연락해 "왜 핸드폰 안 받냐"고 난리를 친다고 한다.

이 사연을 읽은 네티즌은 "직장 상사께서 혼자 글쓴이님과 연애를 하고 계신가 봅니다. 정신병자 같아", "조용히 사모님한테 연락드립니다. 통화내역 전부 뽑아서 남편 관리 똑바로 안 하면 회사에서 개망신 줘서 퇴사시켜 버린다고 하세요", "아무리 직장이라도 솔직하게 할 말은 하세요. 자꾸 받아주니까 아주 더 설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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