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 빨라야 내달 중순 이후나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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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가 다음 달 중순 이후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 노경원 전략기술개발관은 “나로우주센터에서 27일 ‘한·러 비행시험위원회(FTC)’ 회의를 열어 파손된 나로호의 고무 링 형태의 실을 러시아에 보내 정밀분석을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밀분석은 러시아 기술진 요청에 따른 것이다. 노 개발관은 “나로호 3차 발사 여부와 일정은 29일 열리는 ‘나로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공식 결정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헬륨이 새는 것이 실 파손 때문이지, 아니면 틈새가 먼저 발생해 실이 파손됐는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나로호 발사시한인 31일 안에 발사를 재개하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러시아로 보내진 실의 정밀분석과 결과 통보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 나로호 기술진의 설명이다. 설령 분석이 빨리 끝나더라도 새로 발사 일정을 잡고 이를 국제기구에 통보하는 절차도 밟아야 해 일러야 다음 달 중순 이후에나 3차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교과부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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