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특성화고 올해 취업률 37.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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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특성화 고교(옛 전문계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이 껑충 뛰었다고 28일 밝혔다. 10월 1일 현재 전북도내에 있는 28개 특성화 고교의 전체 3학년 학생 4391명 가운데 1638명(37.3%)이 직장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취업률은 지난해(29.1%)보다 8%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10월 중간집계 이후에도 취업학생이 계속 늘고 있어 내년 2월 집계될 최종 취업률은 이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마이스터고인 익산의 전북기계공고가 73%로 가장 높았다. 부안여상(63.4%)이 뒤를 이었으며 군산기계공고(50.9%), 전주 완산여고(39.2%), 전주 영상미디어고(39.0%), 김제 덕암정보고(37.3%) 등도 취업률이 올라갔다.

 특히 올해는 취업의 질 면에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취업 선호도에서 첫손에 손꼽히는 대기업과 정부기관·공공기관·금융권 등에 400여 명이 취업했다.

 이처럼 취업률이 높아진 것은 맞춤형 취업교육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교육청은 특성화고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선도형 학교 15곳에 12억여원, 기반구축·역량강화형 학교 11곳에 4억여원을 지원했다. 또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최동암 전북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교육청과 일선학교가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도내 특성화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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