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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이 한국에 그랬듯이 … 개도국에 병원·학교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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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선한영향력 이사·감사. 왼쪽부터 이상영 청연한방병원장, 김민선 전남과학대학 교수, 임명재 유킹스파머시 우리약국 대표, 정성헌 광주열린병원 원장, 백석 세무사, 정충기 오라홀딩스 회장, 장금만 시교육청 장학사.

사단법인 선한영향력이 27일 광주시 북구 매곡동 적십자수련원 대강당에서 창립 총회를 열었다. 법인 이사장은 신경외과 전문의인 정성헌(49) 광주열린병원 원장이 맡았다. 그가 첨단종합병원에서 일할 때 2001년 네팔을 시작으로 꾸준히 함께 해외 의료봉사와 불우이웃 돕기를 해 온 사람들이 앞장서 법인을 만들었고 교육·환경 분야 인사 등이 가세했다.

 이사로 서정평 광주열린병원 병원장, 이상영 청연한방병원 병원장, 임명재 유킹스파머시 우리약국 대표, 정규련 변호사, 장금만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외에 지하수 전문가인 김민선(몽골국립기술대학 초빙교수) 전남과학대 교수, 정충기 오라홀딩스 회장이 참여했다. 오라홀딩스는 지하수 관측 장비와 수위·수질 측정 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

 간사는 첨단종합병원의 최하영 진단검사의학과장 및 고재홍 제2응급의학과장, 조재성 삼성생명 팀장, 이상현 농협손해보험 차장, 정용욱 광주MBC 기자가 맡았다. 또 백석 세무사와 조재민 회계사가 감사로 참여했다.

 “한 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그 작은 힘이 뭉치면 강해집니다. 즉 내가 아니라 우리가 되었을 때 그 영향력은 증폭됩니다.”

 정 이사장은 “선한영향력은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어 서로 격려해 주는 작은 개인의 힘을 말하며, 또한 인류와 지구 생명체의 공존을 위한 지속적인 실천의 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선한영향력은 내년 1월 첫 해외봉사를 할 예정이다. 태국 치앙마이 카렌족 마을에서 무료로 진료하고 산악지대 식수 확보사업을 하려 한다. 또 광주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해외봉사에 의료 지원을 나갈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1년에 1회 이상 저개발 국가의 소외지역을 찾아가 보건·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하겠다”며 “미얀마의 만달레이나 라오스의 위양찬 등 한두 곳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 지역의 의료인이나 환경 관련 종사자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우리 기술과 노하우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현지에 병원·학교와 환경시설 등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우리 지역에도 옛날에 선진국이 지어준 병원·학교가 있듯이 이제 어려운 나라와 사람들을 위해 우리도 나눠줘야 합니다.”

정 이사장은 “나눔 지역의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한편 우리 청소년 중 집안 형편이 어려우나 정신이 건전한 아이들을 선발해 나눔 활동에 참여시켜 인류 공존의 비전과 꿈을 갖도록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선한영향력은 계좌당 월 1000원의 회비를 내면 회원이 될 수 있다. 문의 070-8210-3654, 홈페이지 www.goodsha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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