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수익성 악화에 녹십자 '콜록콜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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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독감백신의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알음 연구원은 “녹십자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2409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독감백신 과잉공급 이슈가 심화되면서 올해 판매가격이 떨어지고 덤핑 이슈를 겪으면서 독감백신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이어“독감백신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녹십자의 수익악화도 불가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멀티도즈 독감백신의 WHO PQ인증 전까지는 수출 물량 역시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독감백신에 대한 수익 추정 변화를 이유로 목표주가 역시 하향 조정했다.

녹십자는 이날 올해 3분기영업이익이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409억원으로 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27억원으로 3.1% 줄었다.

회사 측은 "혈액제제·백신제제를 비롯해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시작되고 있는 천연물신약 신바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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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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