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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2조558억 경영실적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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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올 상반기 최대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의 성장세가 꺾였다. 현대차는 올 3분기 국내외에서 모두 100만748대를 팔아 19조6455억원의 매출과 2조5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 2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와 17.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분기 실적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1년 만에 감소세로 접어든 것이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내수 침체. 3분기 국내 판매대수는 2분기(17만3163대)보다 11.4% 감소한 15만3440대를 기록했다. 파업의 여파도 한몫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불확실성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판매목표(429만 대)는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3분기 누적 판매대수는 318만3516대다. 이원희 부사장(재경본부장)은 “4분기에는 총 120만 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브라질 등 해외 신설공장이 조기에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내년 경영환경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품질 강화’와 ‘고급화’를 전략으로 내세워 이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가는 4분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덕에 전날보다 3.9% 오른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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