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은 여자가 하고 결제는 '오빠'가?…결제방식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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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사이트 캡처]

"아...이거 너무 예쁘다! 사고 싶은데 돈이 없네, 그럼 '오빠 나 이거'로 사야지."

디자인 소품을 판매중인 한 온라인 쇼핑몰은 기존의 신용카드, 계좌이체,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 방식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바로 '오빠 나 이거'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다음 결제방법 선택부분에서 '오빠 나 이거'를 클릭한 후, 사줄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메일을 받은 '오빠'가 결제를 해주면 소비자는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쇼핑몰은 "오빠만 사주고 싶어하는 게 아닐 거에요. 엄마, 아빠, 친구, 애인, 누나도 사주고 싶을 거에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런 콘텐츠가 고안된다는 것은 사회 분위기가 여자와 남자를 동등한 위치가 아닌, 남자가 여자를 보살핌 받고 챙겨줘야 할 객체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거 아닌가", "안 사주면 그만이네", "왜 하필 이름을 '오빠 나 이거'로 했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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