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근무 자주 했다간 이런 암이 잘 걸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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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는 남성은 전립선 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들은 폐암, 대장암 등 다른 암에 걸릴 위험도 훨씬 높았다.

캐나다 퀘백대 연구팀은 야근업무는 두뇌의 송과선에 의해 생성되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인체에 해를 준다고 최근 발표했다. 또 멜라토닌은 사람들이 자고 일어나는 것을 조절한다. 또 어두운 시간에 깊은 잠을 자도록 도와준다. 멜라토닌이 최대 생산되는 시간은 늦은 저녁시간이다.

영국의 건강과 안전위원회(Health and Safety Executive)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적어도 360만 명이 교대근무를 한다. 이는 노동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한편, 미국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근호에는 다양한 암에 걸린 3137명의 남성을 조사한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 이 논문은 암에 걸린 남성 가운데 정기적으로 야근하는 남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했다. 또 이들을 암에 걸리지 않은 500명의 남성과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야근 남성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거의 3배, 대장암에 걸릴 확률은 2배나 높은 것을 발견했다. 또 야근 근무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76%나 높았다. 방광에 종양이 생길 위험은 70%나 높았다.

매년 영국에서는 4만 명에 가까운 전립선암 환자가 생기고 이 가운데 1만 명이 죽는다. 전립선암으로 희생되는 남성이 1시간에 1명 이상 꼴인 셈이다. 한편 대장암은 매년 4만1000명 가량 발병하며, 이중 절반은 남성들이다.

이번 연구는 22일자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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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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