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프로야구 KS 1차전] 양팀 감독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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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류중일 삼성 감독=1차전을 승리해 정말 기쁘다. 이승엽이 10년 만에 출장한 한국시리즈에서 결승 홈런을 쳐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다. 다승 1위 장원삼이 아닌 윤성환이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주변에서 우려도 많았는데 정말 좋은 투구를 해줬다. 이후 등판한 중간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 강명구가 7회 쐐기 득점을 올려준 것이 승부처였다. 만약 그 상황에서 아웃됐다면 분위기가 SK로 넘어갔을 것이다. 타자들이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인지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상대 구원투수를 불러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

▶이만수 SK 감독=생각 외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특히 윤희상이 완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홈런 상황은 1회 말 1사 1루에서 바깥쪽 높게 실투로 던진 포크볼을 이승엽이 잘 받아친 것뿐이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중간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많이 걸렸는데 윤희상의 완투로 남은 경기에서 투수진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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