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병원ㆍ보건소에 약사 '너무 부족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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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병원과 보건소에 의사와 간호사 뿐 아니라 약사마저도 심각하게 부족하단 지적이다.

보건복지위원회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은 "지방병원의 약사 수급률은 77%, 지방 보건소는 절반도 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약사의 대체복무제도 허용으로 수급난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김미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4개 지방의료원의 약사 정원은 95명인데 근무인원은 74명에 그쳤다. 지방 보건소는 351명인데 실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169명에 그쳤다. 특히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북도 등은 충족률이 4~5%에 그치는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제주도는 최소배치 인원이 2명이지만 배치 된 약사는 한명도 없었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의약분업 이후에 보건소에서 조제업무를 담당하지 않아 최소배치 인원과 근무하고 있는 인원 사이에 괴리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약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조제업무 뿐 아니라 불량 의약품을 처리하거나 향정신성의약품을 관리하고 약물의 오남용을 방지하는 등의 업무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약사도 공중보건의사처럼 대체복무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약사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어촌지역 주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공중보건약사로 대체복무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 졸업생과의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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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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