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뱃길 내년 2월 다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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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제주 바닷길이 내년 2월께 다시 열린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서경에 부산∼제주 항로 여객운송면허를 조건부로 내줬다고 23일 밝혔다. 조건부 면허란 일정 기간 안에 선박과 선박계류시설을 갖추는 것을 조건으로 면허를 내주는 것을 말한다.

㈜서경은 내년 1월 말까지 1만t급 카페리선박 한 척을, 5월 말까지 한 척 더 들여온 뒤 계류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이 선사는 일단 배 한 척으로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월·수·금요일 등 격일로 운항한다. 이어 배 한 척을 더 들여와 6월 이후에는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여객정원은 1000명이고 운항속도는 시속 16노트다. 오후 7시에 부산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한다.

 부산∼제주 바닷길은 여객과 화물을 운송해 오던 동양고속훼리㈜가 코지아일랜드호(4천388t)를 매각, 여객운송면허를 반납하면서 지난 6월 1일부터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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