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에너지원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동해에도 잔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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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발견된 가스하이드레이트. 동해에 약 8억t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포토]

중동지역의 불안은 항상 석유가격 급등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더 이상 석유와 같은 전통적 자원이 아닌 ‘비전통 자원’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일샌드와 가스하이드레이트입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외견상 드라이아이스와 유사해 일명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불립니다. 깊은 바다 속의 저온과 고압 상태에서 천연가스가 물과 결합해 생긴 고체 에너지원입니다. 세계적으로 LNG 환산t 기준으로 약 10조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세계 에너지 수요를 최소 350년에서 최대 3500년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한국의 경우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가 공동 출연사업으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동해 지역에 대한 기초물리탐사를 진행했으며, 한국석유공사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자체 탐사사업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동해안 심해 가스하이드레이트 부존을 확인했으며, 국내 30년분의 소비량인 약 8억t 이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습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약 10조t이라는 막대한 부존량으로 미래의 주요 에너지자원으로서 잠재력을 보유한 산업이긴 하나 아직 생산기술이 미흡해 상업생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합니다.

 오일샌드는 기름을 품고 있는 모래나 암석으로, 시추 후 정제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원유를 얻을 수 있어 차세대 대체자원으로 꼽힙니다. 캐나다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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