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여수 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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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여수시는 중국 웨이하이시 코리아타운에 ‘여수문’을 세워 20일 현판식을 가졌다. [사진 여수시]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의 코리아타운 한국문화센터 입구에 ‘여수 문’이 세워져 20일 현판식을 했다.

현판식에는 여수시 대표단과 짱후이 웨이하이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축사에서 “여수 문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두 자매도시가 지난 17년간 쌓아온 우호협력을 더욱 돈독히 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문은 새로운 시작과 소통을 의미하는 만큼 두 도시가 열린 마음으로 교류의 문을 더욱 활짝 열고,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여수 문은 여수 망마경기장의 일주문 설계를 토대로 건립했다. 여수시에서 기와 2만여 장과 현판·표지석 등 자재를 가져다 지었다.

 웨이하이시는 산둥성의 맨 동쪽에 있는, 우리나라 서해 연안의 항구도시다. 인구 249만 명, 면적 5436㎢. 세계 160여 개의 국가·지역과 경제무역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종합경제역량 50대 도시’ ‘투자환경 우수 40대 도시’ ‘경쟁력 도시 순위 27위’에 꼽히는 등 중국 내에서 경제발전이 빠른 도시 중 하나다. 삼성전자·삼성중공업 등 약 15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약 3만 명의 교민과 600여 명의 유학생이 살고 있다.

 1995년 여수시와 자매결연 이후 공무원 파견과 문화·경제교류 등을 하고 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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