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진료 내역 인터넷 통보 '부진'

중앙일보

입력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번달부터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원할 경우 인터넷으로 진료 내역을 통보해 주고 있으나 이용자수가 극히 적어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사에 따르면 이날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료내역 통보를 요청한 가입자는 1천45명으로 대구경북지역 450만여 가입자의 0.02%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국적으로도 1만1천여명에 그치는 등 서비스가 실시된 지 20일이 채 안돼 이용자수가 적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입자들은 국민건강보험료 인상 등 서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측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 김모(30.회사원)씨는 "진료 내역을 인터넷을 통해 통보해 준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며 "서민들이 건강보험 재정을 철저히 감시할 수 있도록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진료 내역 인터넷 통보가 제대로 정착되면 의료소비자 권리의식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가입자들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