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후쿠오카대회 14일간 열전 돌입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고의 물속 스프린터를 가리는 9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http://www.fukuoka2001.com)가 1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돼 29일까지 열전 14일간에 돌입했다.

경영 · 다이빙 ·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 수구 · 원영 등 5개 종목에서 모두 61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1백30여개국 3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다툰다.

한국은 남자 자유형 단거리의 기대주 김민석(22 · 한진중공업)과 한규철(20 · 삼진기업), 여자 평영의 구효진(16 · 인화여고) 등 경영 6명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부문에 장윤경(21)-김민정(20 · 이상 이화여대)조 등 모두 8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고려, 상위권 입상보다 한국기록 경신으로 목표를 하향조정했다. 남자 자유형 50 · 1백m에 출전하는 김민석과 여자 평영 1백 · 2백m에 출전하는 구효진 등이 자신의 종전 기록을 깨뜨릴 경우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도 기대할 만하다.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는 역시 시드니 올림픽 남자 자유형 단거리에서 금메달을 다퉜던 '인간 어뢰' 이언 서프(18 · 호주)와 '플라잉 더치맨' 페테르 호헨반트(22 · 네덜란드)의 재대결이다.

시드니 올림픽 자유형 2백m에서 서프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던 호헨반트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백 · 2백 · 4백m 등 모두 5개 종목에서 서프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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