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오지호 소장품 특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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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1905~82)는 서양의 인상주의를 우리 풍토에 적용해 개성있는 화풍으로 소화한 화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빛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사물과 풍광의 묘사'라 요약할 수 있는 인상주의의 기법을 한국식으로 표현했다. 청명한 대기를 그대로 떠낸듯한 밝고 명쾌한 색감, 단순하면서도 정감있는 조형은 그를 한국 화단에서 중요한 구상화 전통을 세운 대표적 인물로 꼽게 만든다.

국립현대미술관이 6월 17일까지 열고 있는 '오지호 소장품 특별전'은 화가의 작고 20돌을 기리는 기념전이다. 1939년작 '남향집'(사진), 74년작 '베니스 풍경' 등 192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작가가 남긴 대표작 31점을 시대별로 선보이고 있다. 02-2188-6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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