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후배들 경쟁력 충분, 해외 나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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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경쟁력은 충분하다. 더 큰 무대로 나가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길 바란다.”

 12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둘째 날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후배들에게 해외 투어 진출을 적극 권유했다.

 위창수는 “한국 선수들은 다들 기본기가 좋다. 미국이나 유럽 투어는 기본기만 잘 갖춰져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활약했던 위창수는 200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문하기 전까지 다섯 차례 KGT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세 차례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케빈 나(29·미국)도 선배 위창수를 거들었다. 케빈 나는 “이 대회가 열리고 있는 코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코스 난이도나 잔디 상태가 미국 코스들과 매우 흡사하다”며 “한국의 여러 수준 높은 코스를 경험한 선수라면 PGA 투어에 진출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위창수는 이날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1타를 잃는 바람에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정성한(31·하이원리조트)이 중간합계 7언더파를 쳐 공동 2위 폴 케이시(35·영국·4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J골프가 13~14일 대회 3, 4라운드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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